자원은 크게 축적형(stock)과 흐름형(flow)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자원은 stock과 flow로 변환을 거듭할 수 있습니다. 자원의 축적과 흐름의 과정을 관리한 결과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인생은 탄생과 죽음 사이의 선택”이라는 Sartre의 말씀을 “인생이란 탄생과 죽음 사이의 시간이라는 유한한 자원에 대한 축적과 흐름의 선택”이라고 풀어봅니다.
시간은 원래 화살처럼 흘러가는 흐름형 자원입니다. 공부는 시간을 지식과 기능이라는 축적형 자원으로 변환해주는 메커니즘입니다. 게임이나 오락을 하면서 시간을 즐거움이라는 flow로 변환하는 대신, 공부를 통해 지식과 기능으로 바꾸는 것은 우회생산의 일종입니다. 축적한 지식과 기능이라는 stock을 활용해서 나중에 더 큰 flow를 창출하려는 활동입니다.
실용주의에 따르면 지식은 문제를 더 잘 해결할 수 있는 기능 때문에 비로소 가치가 있습니다. 공부에 앞서 축적한 지식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와 해결의 품질을 고려해서 무엇을 얼마나 공부할 것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과 시간의 소중함을 생각한다면, 더 많은 사람의 더 큰 골칫거리를 해결해줄 수 있는 지식을 공부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겠지요. 직업이란 해결해야할 문제의 집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더 바람직한 직업을 갖는데 도움을 주는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면 직업을 구성하는 해결과제들과 직업에 대한 평균보수가 비례할 것입니다. 자격제도에 따라 인원수를 제한하는 등의 인위적 제도에 따라 직업의 사회적 중요성과 보수 사이의 관계가 자주 왜곡됩니다. Jim Collins가 보수와 함께 스스로 하고 싶은가, 잘 할 수 있는가, 누구와 같이 일하게 될 것인가 등을 고려해서 할 일을 정하고 준비하라고 말씀하신 이유라고 봅니다.
비회원은 댓글을 읽을 수 없습니다.
로그인 후에 바로 열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