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3학년으로 편입해서 1학기를 마쳤어요.
방송대 커뮤니티 광장 덕분에 무사히 마무리했어요.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이런 내용을 이야기해 볼 자리가 없어서 여기에 올려요.
제가 1학기에 해당 강의를 들으면서 불편을 많이 느껴서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교양과목 강의고요. 여러 학과에서 교양으로 듣는 과목입니다.
문제로 느낀 부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자!'를 너무 지나치게 많이 사용합니다. 너무 자주 쓰기에 귀에 못이 박힐 정도입니다.
2. '가리키다'를 '가르치다'의 의미로 틀리게 일관되게 사용합니다.
3. '생각하면 되시겠습니다.'나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를 너무 많이 사용합니다.
=> 어떤 사건이 역사적 사실임에도 이렇게 자주 표현합니다. 역사적 사실이니 '입니다'라고 하면 됩니다.
4. "어떻게 보면…"이라는 표현을 너무 지나치게 자주 사용합니다.
해당 사실이 어떻게 보면 맞고 어떻게 보면 틀릴 수 있다는 뜻이기에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은 특정 사안을 관점에 따라서 해석을 다르게 할 수 있을 때만 써야 하는 표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 심할 때는 10분 동안 10회 이상을 사용합니다. 이것은 10분 설명 동안 확실한 사실은 거의 없다는 뜻이지요.
=> 사실관계를 설명하면서도 "어떻게 보면…"을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사용해서 사실을 모호하게 만듭니다.
=> 학문이라면 정확하게 특정한 관점에서 보면 이런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명시해야 된다고 봅니다.
위의 예들에서 보듯이 담당 교수가 한국어 공부를 다시 해야 될 정도로 표현에 문제가 많은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
10년 전에 영문과를 졸업했기에 여러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었고 좀 지루한 분들도 있었으나,
영상 강의를 보거나 들으면서 이렇게까지 짜증이 난 적은 없었기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알고 싶어요.
현재 공부하는 학과의 담당 교수님들 강의를 보면 화법이 뛰어난 분도, 평범한 분도 있으나
이렇게까지 담당 교수가 한국어 사용을 제대로 못해서 불편을 느꼈던 강의는 없었어요.
강의를 들으면서 너무 불편해서 해당 교수 홈페이지에 공개적으로 쓸까도 고민했으나 일단 여기에 올립니다.
아마도 해당 강의를 들으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 궁금합니다.
고맙습니다.
교과목명이 궁금하네요.
모란님 덕분에 UKNOU캠퍼스에서 찾아보다가 "한국사의이해" 1강을 풀로 들어버렸네요.
1강만 들었으니 평을 하기는 그렇지만 혹시 이 교과목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드네요.
방송대 강의는 아니지만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예전에 EBS 한국사 프로그램 중에 "이야기 한국사"라고 있는데요.
요거 은건 재미있습니다 ㅎㅎ.
근데... 초반(조선시대)은 건국대 신병주교수님이라 말씀을 잘하시죠.
쭈욱 가다가 고대(고구려, 백제, 신라)파트 나오니 단국대 전덕재교수님이 나오시는데.... 좀 불편했습니다.
아래 유튜브 링크 보시면 알겠지만.... 물론 저만 느낄수도 있지만.... 모란님도 불편하실듯 합니다 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dkDPLb_b6xE&t=193s
전덕재 교수님도 "자"라는 표현을 많이 쓰시고, 말도 자주 틀리고, TV 녹화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좀 얼어 있구요.
방송대 "한국사의 이해" 교수님도 비슷하죠... "자"라는 표현이 말속에 녹아이고, 역시나 말도 자주 틀리고, 녹화하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불필요하게 자주 웃습니다 ㅎㅎ
물론 1강까지 본 느낌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라는 표현을 쓰는 의도는.....
역사라는게 암기라기보다는 생각을 통해 이해하기를 바라는 교수님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부분은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1강만 들은 현재상태에서는....
1강을 보다보니... 좀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왜 그런지 이유를 설명해주는 것은 시대적 상황과 암기를 위해 매우 좋은 건데요.
동예의 "족외혼"에 대해 다른 부족과 결혼하는 이유를 설명하시는데... 노동력차원에서 족외혼이 이루어졌다고 하시네요.
근친혼을 통해 열성 유전으로 결국 씨족이 멸족하게되므로 강한 유전자(?)를 위해 족외혼이 이루어졌을 거라고 들은 것 같은데...
족외혼이 노동력으로 바로 연결되는게 저한테는 애매한 설명으로 보이네요.
족내혼하면 애를 못낳으나...? 돌고돌아 연결되기는 하겠지만.....
오히려 고구려의 형사취수제가 노동력을 중시하는 제도인데 이 부분에서는 설명 안하시고...
저는 공돌이 출신으로 단지 역사에 관심이 많다보니.... 1강을 풀로 들어버렸네요. ㅎㅎ
불편한 부분있으면, 기말 성적 확인전에 수업평가 시 반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야 교수님도 학생들의 피드백을 통해 다시한번 좋은 강의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겠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