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참 쉽게 가는 길에서
나는 왜 최악의 선택지밖에 없었나
몇 년을 너무 힘들고 우울해서
공부하면, 목표가 생기면 마음이 달라지겠지 싶어서
올해 입학했는데,
오늘 문득
이렇게 해서 뭐하나
날 둘러싼 환경이 바뀌기나 할까..
그만두고 싶네요ㅠ
그냥 끄적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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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왔는데 댓글이 많아 놀랐어요
주저앉고 싶을 때마다
글 읽으며
위로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아ㅠㅠ
정말 많이 힘드셨겠어요. 누구나 남들보다 더 힘든 길을 걷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죠. 그동안 잘 버텨온 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지치고 힘들겠지만, 분명히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조금 더 단단해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올해 1학년에 입학한 59세의 늦깎이 신입생입니다. 중간과제물에 끙끙대다가 학우님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암투병 3년차인데 뭔가 분위기를 바꿔보자고 해서 시작했는데 내적 갈등이 들었다가 수그러들었다가 합니다. 그래도 제 딴에는 조금씩 하다보면 좋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습니다. 학우님, 힘내세요! 얼굴도 모르지만 응원할께요~~ 잘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