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심리검사및 측정" 기말준비를 하며 마지막 강의를 들었습니다. 100%를 채우면 기븐이 조크등여 ㅋㅋㅋ
7과목 수강은 1학기에도 해봤기에 2학기에도 신청했어요. 방학동안 프칼 한과목도 진행중이었죠. 방학이라 좀 한가하니 건강검진도 받아버렸어요. 그런데.....
갑상선암이 발견되었고 상실감이나 우울을 느낄 틈도 없이 방학기간동안 빨리 수술 받아야한다며 미친사람처럼 전절제술을 해치워버렸어요. 목에 칼을 대는 수술이 이렇게나 타격을 줄지도 모르고 말이죠.
퇴원후 8월 초부터 수술후 신경통이 너무 심했습니다. 수술자체가 목근육과 림프절, 신경들을 모두 건드리고 절단했다가 다시 꿰메다보니 아 진짜 너무너무 아파요. 갑상선암따위는 관심도 없어요. 목과 쇄골부분, 어깨까지 무감각한데 불에 데인 것 같은 모순적인 통증이 지속되었어요. 신경과에 가서 약을 받아 먹으니 조금 편해지긴 하는데 와~~진짜 미친듯이 졸립고 무력해져요. 강의 하나 듣는데 눈이 자꾸 감겨서 몇번을 되돌아갔는지.... 학습이 뜻대로 안되니 초조해지고 짜증이 납니다. 결국 통증을 견디기로 하고 약을 끊었어요. 근육은 뭉치고 옥죄어 오는데 송곳으로 콕콕 찌르는 통증이지만 안 졸려우니 공부에 집중할 수 있어서 버텨보고 있어요. 이 방송대가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요. ㅎㅎ
암튼 이제 한달동안 7과목을 공부하고 기말시험을 준비해야겠죠? 1학기때보다 사실 위축도 되고 자신감도 떨어져서 그냥 장학금은 포기하고 기본만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욕심은 나고 ㅠㅠ
12월 마지막시험을 치루고 바로 담날 일주일 입원 방사선치료에 들어가요. 진짜 방친자(방송대에 미친 여자)같죠?ㅋㅋ
여러분! 공부도 건강해야 할 수 있고 체력이 받쳐줘야 의욕과 끈기가 유지될 수 있어요. 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 건 좋은데 저처럼 너무 집착을 하면 암세포마저 자라나네요.
두서없는 푸념같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열공하시고 시험 잘 보시자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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