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작은도서관을 4년째 봉사관장으로 운영하다가 지금 내가 하고 있는일이 평생교육사의 길이구나 싶어서 3학년 편입하여 공부 중 입니다. 종종 평생교육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취업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에 대한 글들이 보여서 그냥 지나치긴 힘들어서 오지라퍼다보니 몇 글자 적어 봅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평생교육사2급이 있으면 취업이 되는것이 아닌 취업하는데 있어 가산점이 되는 우대사항 중 하나일 뿐입니다.
평생교육사 2급 하나만으로 평생 직장 구하기 어렵습니다.
이건 지금 국가 자격증인 사서 자격증도 그렇습니다만 사서직, 평생교육사의 자리는 지금 대부분 공무원으로 뽑습니다.
위 국가자격증을 가지고 활동하는 자리들은 계약직이 대부분입니다. 왜냐고 한다면 법적으로 의무사항이라고 규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건 어디까지나 제가 거주하는 곳 기준입니다. 지역마다 분위기나 지원 상황이 천차만별이니 대한민국 전체가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일단은 속하신 시군에 평생교육진흥원 사이트와 교육재단을 눈여겨 보시는게 중요합니다.
가까운 평생교육기관에 방문하셔서 말씀 나눠 보시는것도 중요합니다. 실습 협력 기관 리스트만 봐도 운영되고 있는 평생교육기관입니다. 그곳에 멘토 요청하셔서 궁금한 부분 여쭤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시 제가 사는 곳 주변을 기준으로 아래는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 채용 공고 게시판입니다.
↓https://www.gill.or.kr/gill/bbs/i-75/list.do
그 중 하나 보면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직원 채용공고'에서 일반직 7급에 해당되는 시험을 치르고 우대 사항에 (평생교육사 자격증 소지자) 라고 되어 있습니다.
다음은 올해 진행된 평생교육사 2급 소지자 대상으로 한 계약직 내용입니다.
금액도 금액이고 근로자로 보지않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 해 대비 인원조차 작년 대비 반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사립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평생교육사 + 마을활동가 혹은 강사(돌봄, 방과 후)로 활동 하는것이 현재로서는 그나마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 이유는 평생교육 기관에 소속하면서 프로그램 운영 관련 사업을 따내고 강사님들은 조금이지만 시간당 3.5 ~ 5만원까지 비용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위에 활동비 기준 비고란 내용보면 평생교육사는 무언가 프로그램을 운영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 말은 무언가 다양한 재주를 요하는거죠.
저는 감사하게도 가족이 이해해줘서 무급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관장으로 봉사하면서 이런저런 사업, 행사, 수업 등을 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생계가 달려 있는 부분이기에 평생교육사 + 다양한 무언가를 개발해나가셔야 합니다.
평생교육방법론 수업에서 교수님께 살포시 여쭤봤었습니다.
비록 봉사로 시작했지만 이왕이면 작은도서관을 기점으로 평생교육기관으로 구체적으로 나아가고 싶은데 어떻게 접근해야하냐고..
교수님께서는 "지금은 버텨야 하는 시기"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솔직히 많이 와 닿았습니다. 제가 있는 시군만 해도 사실 평생교육에 관해서 굉장히 모범적인 시였는데 시장님이 바뀌면서 관련 사업이 없어지고 강사님들이 반으로 줄고 작은도서관 지원 예산도 줄고 머 그렇습니다. 많이 힘듭니다...
그래도 평생교육 공부를 하고 앞으로 이 길을 걸을 사람들을 지원 할 수 있는 평생교육기관으로 자리 잡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들 각자의 자리에서 화이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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