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우리 사회의 특수성과 이에 대처하는 교육 과제
전통적인 유교문화가 바탕이었던 시기의 우리사회에서는 연장자에 대한 존중과 자식에 의한 봉양으로 노인들은 가족 내에서 전통을 전수하고 유대를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하지만 2022년에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4.3%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는 2025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20.6%까지 늘어나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생각된다. 더욱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는 전세계적으로 유래없는 출산율의 급격한 저하와 맞물리면서 사회구조를 변화시켜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우리사회가 초고령화로 진입하면서 노인의 사회적 역할 상실, 소외, 경제적 빈곤 등 나타나는 여러 문제들이 결국 높은 노인 자살률로도 이어지게 되었다.
경제적 빈곤은 노인들을 높은 자살률로 이끄는 원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경제적으로 빈곤한 노인들은 적절한 주거, 식생활 등의 생활환경을 유지할 수 없으며, 필요한 건강관리를 제대로 받을 수 없다. 우리나라의 현재의 노인층들은 자신은 부모 봉양을 당연시하였으나 현재에는 스스로 수입감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세대들이다. 특히 우리나라 노인들은 각종 연금 수혜비율도 낮고 저임금 근로를 해야하는 환경에서 노인들의 삶의 질은 심각하다 하겠다.
IMF사태 이후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은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으며 노인들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노년기가 길어지고 교육수준에 따른 직업경로 간의 격차가 커지는 동시에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인데 상위집단의 노인층은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자본등을 통한 연대성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반하여 하위집단의 노인층은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하지 못한 채, 빈곤하고 병약한 노년기를 보낼 가능성이 높아져 사회전반의 불평등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또한 과거와 달리 부모에 대한 부양의식이 옅어진 현대에서 독거노인의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는 노인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은 물론 정신적인 어려움을 가속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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