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도 사람처럼 먹이를모아둘까요?
1. 동물도 사람처럼 먹이를모아둘까요?
세뱃돈을 받으면 모두 써버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이 저축을 해둘 거예요. 그렇게 돈을 모아서 나중에 필요할 때 쓰려고 하는 것이지요. 돈이 필요할 때와 돈이 없을 때를 생각해서 준비를 해두는 것인데,동물에겐 먹이를 아껴서 모아두는 것과 비슷한 일이지요. 동물도 나중을 생각해서 먹이를 아껴 모으는 경우가 있을까요? 동물은 생각 없이 먹이를 다 먹어버릴 것 같지만 먹을거리가 없어지는 겨울을 생각해서 먹이를 모아두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먹이를 모으는 방법도 여러 가지지요.
2. 냉장고에 먹이를 모으는 동물도 있나요?
음식을 상하지 않게 보관하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냉장고지요. 집에서도 음식을 대부분 냉장고에 넣어두잖아요. 동물들도 그렇게 하면 먹이를 상하지 않게 오래 모아둘 수 있겠네요. 그런데 동물에게 냉장고가 어디 있냐고요? 동물들에게는 자연에서 만들어준 냉장고가 있어요. 추운 북극은 눈 속이나 얼어붙은 땅 속이 좋은 냉장고가 되지요. 그래서 북극여우나 이리는 먹다 남은 고기를 눈 속이나 땅 속에 넣어서 싱싱하게 보관해둔답니다.
3. 먹이 저장 창고도 있나요?
먹이를 모아두는 곳은 냉장고만 있는 게 아니에요. 창고도 먹이를 모아둘 수 있는 곳이지요. 두더지는 먹이 모아 두는 창고를 따로 두고 있는 동물이에요. 지렁이를 잡아 먹는 두더지는 먼저 지렁이를 깨물어서 몸을 마비시켜요. 그리고 먹이 창고에 넣어두지요. 두더지는 먹이 창고에 쌓인 지렁이를 배가 고플 때마다 하나씩 꺼내서 배를 채운답니다.
4. 가장 안전하게 먹이를 모아둘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동물들에게 먹이는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에요. 그러니까 먹이를 안전하게 보관해두고 싶은 것은 동물들에게는 당연한 일이지요. 그럼, 가장 안전하게 먹이를 넣어둘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몸이라고요? 맞아요. 몸 속에 있는 먹이는 다른 동물에게 뺏길 걱정이 없지요. 그렇다고 모두 먹어둔다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모두 먹어버리고 나중에 먹을 것이 없어서 굶으면 곤란하니까요. 말 그대로 몸 속에 보관해두는 것이지요. 줄무늬다람쥐처럼 동물 중에는 먹이를 입 속에 모아두는 동물이 있어요. 볼이 튀어나올 정도로 입안 가득 씨앗을 입에 물고 있다가 먹고 싶을 때 조금씩 꺼내서 먹는 것이지요. 참 편리하고 안전한 먹이 보관 방법이지요?
흥미로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