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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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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진행된 방송대 2017학년도 학위수여식!

 

'입학하기는 쉬워도 졸업하기는 힘들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방송대이기에 졸업생 분들의 감회도 남달랐을텐데요. 방송대 졸업생 분들의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요?

 

방송대 2017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최우수상, 평생학습상 등을 받아 졸업식 단상에 오른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한 자리에 모아봤습니다:)

 

ㅣ신부전증을 딛고 졸업한 평생학습상 곰두리 부문 수상자 이민숙 동문

 

방송대 2017학년도 학위수여식에서 평생학습 곰두리 부문을 수상한 이민숙(일본 졸, 63세) 동문은 신부전증으로 13년째 일주일에 세 번 신장투석을 받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재학 중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지기도 했죠. 남편 병구완하느라 2년 휴학, 이 동문은 입학 6년 만에 비로소 학사모를 쓸 수 있었습니다.

 

“정말 기뻐요. 꿈이 이루어진 거죠.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상까지 받을 줄은 몰랐어요.

영광이긴 한데 그럴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정규과정은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인 이 동문이 공부하게 된 것은 신부전증에 걸려 신장투석을 하면서부터입니다.

“투석하면서 의욕을 잃었어요. 그러다가 공부를 시작하면서 거기에다 살아가는 의미를 부여하게 된 거죠. 동네에 있는 광고전단을 보고 신설동에 있는 진형중·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할 수 있을까 망설이고 고민하다 ‘안 되면 그만두더라도 일단 해보자’고 결심을 했죠.”

 

공부하기가 힘들긴 했지만, 보람도 느꼈다는 이 동문! 중학교를 2년 만에 마치고 고등학교는 방송통신고등학교를 다녔다고 합니다.

2012년 고등학교 졸업 후 방송대 일본학과에 입학한 이 동문은  스터디에 가입해서 활동하기에 어려움을 겪어 워크북 내용을 녹음해서 듣는 방식으로 공부했다고 하는데요.

 

“워크북에 있는 사항을 녹음해서 병원에서 투석할 때도 누워서 듣고, 설거지할 때도 반복해서 들었어요. 그 다음 책을 읽고 방송을 보면서 교수님이 중요하다고 말한 부분은 책에다 줄긋고 메모하면서 공부했어요.”

졸업 후 이 동문의 계획은 우선은 건강회복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신장이식센터에서 연락이 와서 이식수술을 받으라고 했는데 공부하느라 미뤄왔기 때문이죠. 그 뒤에는 노후 시골에 가서 살기 위해 다시 방송대 농학과 진학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ㅣ 평생학습상 청년 부문 수상자 이예지 동문

 

“방송대 졸업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이었어요. 전혀 하지 못했던 중국어에 도전하며, 편입한 탓에 4년 과정을 2년 만에 끝내야 했죠. 그런데 지금은 그 도전을 무사히 완수해내 뿌듯합니다.”


 

153명의 청년우수학습자 부문 수상자를 대표해 단상 위에 올라간 이예지(중문 졸, 23세) 동문이 졸업을 앞두고 밝힌 소감입니다. 원래 이 동문은 전문대에서 외식산업과에 재학하던 학생이었다고 하는데요. 재학 중 호텔에서의 인턴 경험을 통해, 중국인 여행객과 자주 만나게 되면서 중국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때 생겼던 관심이 이 동문을 방송대 중어중문학과로 이끌었죠.


“중국어를 좋아해서 공부를 시작했지만, 공부하다보면 너무 힘든 적이 많았었습니다. 그럴수록 ‘이것 아니면 안돼’라고 제 자신을 다그쳤죠. 또 ‘뭔가 성취를 해야, 힘든 것도 나아지지 않을까’라는 고민도 많이 했어요. 그 결과 HSK 6급을 취득하기도 하고, 졸업생을 대표해 상도 받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중국어에 능통한 이 동문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중국 여행은 한 번도 간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이 동문은 중국 이외에 해외여행은 여러 번 갔지만, 정작 중국 땅은 밟아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동문은 졸업 후, 중국주재원으로 나가거나 중국 출장이 잦은 회사에 입사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대학원이라는 ‘다음 도전’도 준비하고 있답니다. 방송대에서 학업을 해나가며, 공부에 대한 욕심이 생겼기 때문이죠.

 

ㅣ 졸업최우수상 신입 부문 수상자 성소래 동문

 

치과의사로 일하고 있는 성소래(문화교양 졸, 40세) 동문은 어릴 적부터 책이라면 분야 가릴 것 없이 좋아했다고 합니다. 유년시절부터 독서삼매경에 빠지곤 했는데 성인이 돼서는 인문학에 관심을 갖게 됐었죠. 그래서 방송대 문화교양학과에 진학했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여러 가지 인생 경험을 했고 그 속에서 ‘나’라는 사람과 ‘나’를 둘러싼 세상,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치과의사로 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그들의 삶을 직접 들어볼 기회가 없었던 김 동문은 공부스터디 모임을 통해 전업주부, 워킹맘, 화가, 시인, 연극배우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학우들을 만나 인생의 폭을 차근차근 넓혀나갈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사기를 당했다가 재기하신 분이나 자식 시집장가 보내신 분 등 저마다 세월의 흔적을 지니고 계시더라고요. 그분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누구의 인생에나 사연이 있고 기쁨과 슬픔이 있다’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고 그 힘든 시간을 잘 버텨내서 오늘의 이 분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 자체가 참 멋있고 존경스러워요.”


어머니 세대의 학우들이 많아 인생을 마주하는 방식도 달랐졌다고 합니다. 그들의 삶을 듣고 마음이 넉넉한 분들과 대화를 하면서 공부하는 즐거움이 배가 돼 성적도 좋아져 올해 졸업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취미인 독서를 하고 싶은 마음에 들어왔던 문화교양학과에서 책 읽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인생 선배가 되어준 학우들 덕분에 ‘관용’을 알게 되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학우들은 저의 재산이에요.”

 

저마다의 목표와 사연을 가지고 방송대에 들어와, 어느덧 졸업까지 성공한 방송대 졸업생 분들! 방송대 졸업생 분들의 모든 바람이 이뤄지기를 방송대도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모두모두 졸업을 축하드려요~♥

 

 

 




원문출처 : http://knou1.tistory.com/2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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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대 블로그에서 스크랩된 내용입니다. 원문주소: http://knou1.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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