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학기 선택과목으로 신화의 세계를 듣게 되었는데
러시아 소설 만큼 읽기 고통스러운게 神들의 이름 이지만 교양이니까. .
괜히 딸이 보던 책도 미리 보고 교재가 오고 나서 멘붕이 오고
내가 왜 이 강의를 들어야 할까 하는 짜증 (재미있는 분도 많으시죠)
e북이든 뭐든 책을 주문하고 인문의 뇌를 가진 딸과 남편은
나름의 썰을 풀지만 내게는 ~ 스키 처럼 다 똑같고
이준석 교수님( 정말 혐오하는 정치인이랑 같은 이름 이지만 선입견 없이)의
강의는 전에도 들은적 있어서 괜찮겠지 싶었는데
개@@ 같은 이름들이 많아서 챗지피티인지 뭔지 시켜서
가계도를 만들어봐라 했어요.

이걸 보드니 우리딸은 틀렸다고 더 복잡한 그림을. . .
1학년 부터 여지껏 항상 새책만을 고집해서 사다가 이번 학기에 딱 한권
세계정치와 경제 라는 과목을 여기 학우분에게 구입했어요.
책값 아깝다 생각한적도 없고 다시 팔 생각도 없는데
이 일리아스는 무려 3만원대 중반 가격에 8백여 페이지.
과제 지시사항은 이 책에서 24권 중 1권에 대한 줄거리와 감상을 요구하지만
교양있는 채점자와 교양있고 싶은 수강생 사이에는 도대체 얼마정도 읽어야 과제를
끝낼까 싶은 의구심이 드네요.
' 한 5 개 정도 일고 쓰는척 해?'
아무리 2쪽짜리 과제지만 이정도의 책을 읽고 그냥 대충 쓰면 마음이 좋을까?

말할 수 없는 분노와 실망에 교양 없이 떠들었습니다.
중간과제를 빵점을 맞아도 그나마 헷갈려도 4강까지 피식 웃으며 들어도
오늘 새벽 참고문헌을 (이게 교재가 아니고 참고문헌이고 꼭 이책을 읽어야)
전달 받은 이후 까막눈이 되어 버린것 같습니다.
@라 열받아서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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