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014년 1학기 방송통신대 환경보건학과에 들어오게 된 정종성입니다.
지금은 일을 쉬고 공부만 하고 있지만 지난 겨울까지 나무병원에 근무하면서
아픈 나무들을 돌보는 일을 했습니다.
저는 2008년 2월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잠시 기계설계관련 중소기업에 취업했습니다.
제가 대학교를 진학하던 2001년 당시 한국사회가 IMF 후 경제성장과 취업이 중요시 되었고
저 또한 취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적성에 맞지는 않아도 기계공학과를 진학하였습니다..
하지만 대학시절 교과목들을 이해하고 내것으로 받아들이기에는 큰 고통이었습니다.
이공계 공부가 어렵긴 합니다. 하지만 내 성향과 적성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고 다닌 결과
성적도 좋지 않았고 4년간의 대학생활은 금새 지나가서 낮은 학점으로 턱걸이 졸업하였습니다.
졸업후 역시나 기계관련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것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27세의 나이에 한창
경력을 쌓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지만 과감히 탈피하였습니다.
2011년부터 우연히 숲해설 봉사활동과 생태교육봉사활동을 하면서 이분야가 좋아서
결국 작년에는 산림관리 교육도 받은후 나무병원에 수목치료사로 근무하였습니다.
산업화와 정보화를 통해 느린 삶보다 빠른 삶이 마치 정상인듯 흘러가는 시간속에
저는 숲에서 희망을 찾았습니다. 여기서 제가 하고 싶은 분야도 찾았구요.
환경보건학과에 들어오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는 자격증이 두 개 있습니다. 하나는 대학교3학년때 취득한 기계설계산업기사.
그리고 올해 봄에 취득한 산림기능사입니다. 기계설계산업기사는 대학교3학년때
취업에 유리하기 위해 꾸역꾸역 억지로 공부해가며 취득한 자격증입니다.
산림기능사는 숲이 좋아 산림관리를 배우면서 취득한 의지가 담긴 자격증입니다.
의지가 있는 자격증과 의지가 없는 자격증.
둘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제 선택한 환경보건학과 공부는
제 삶의 의지가 되고 사회에 진출해서도 의지가 되고
삶의 원동력이 되는 공부가 되면 좋겠습니다.
스터디모임도 나가면서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은 학우들과 공유도 하고
지식의 전달뿐아니라 의지와 마음의 교류 또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시판에 첫 글을 포스팅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제 자신뿐 아니라 주변에 조금이라도 밝은 빛을 비추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