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 그런 것이다
러시아의 세계적 문호(文豪) 톨스토이는
작가로서의 명성 뿐 아니라
비평 및 사상가로서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그가 알려지게 된 바탕에는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있는데
그의 아내 ‘소피야’ 다.
악처(?)로만 알려진 소피야가
뛰어난 예술성과 감수성으로
톨스토이의 여러 작품에 관여한 것은
알 만한 사람은 알고 있을 것이다.
당시 시대적 배경으로 봤을 때
귀족 집안의 남편 즉 남자의 지위에 따라
소극적인 처세에 머물러야만 했던
여자로서의 삶은
그녀를 악처로 둔갑시킬 수밖에 없었다. 라는
예상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다.
남편 톨스토이의 바깥세상에서의 자세와
가정에서의 삶이 극명하게 다른 것을 두고
그녀는 다양한 방법으로
표출(表出)하였다는 것이다.
다른 관점에서 볼 때,
뛰어난 작가로서의 톨스토이는
그런 아내가 옆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깊은 생각과 그에 따른 여러 갈래의
인간의 삶에 대해 고민했을 것 같다.
그는 자신의 타고난 재능에
악처로 지칭되는 아내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로 인해
세상이 알아주는 유명인이 된 것이다.
사람은 다 그런 것이다.
나만의 특출한 재능 하나만으로는 위인이 될 수 없다.
시대적 상황과 동시대 함께 한 사람들과의
대립과 경쟁 또는 협력 등을 통해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성공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할 때 이루어지고
또 나누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지
홀로 이루었다하여 혼자만 독차지 하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안개를 쥐고 있는 것이다.
백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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