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일상적인 생각들을 나눠보세요.
2015.07.04 05:31
* 손가락을 걸어 본다
조회 수 366 추천 수 0 댓글 0
Atachment
첨부 '2'

2015-07-09 20;03;28.jpg 

손가락을 걸어 본다



학창 시절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서로 인사를 마치자 그 친구는
친구의 중요성과
친구에 대한 선입견(先入見)을 경계하는 말을 했다.

"극히 소수의 그릇된 친구 때문에
착한 대부분의 친구들을 멀리하는 것은
나 자신의 인생길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요지의 말이었다.

문득, 피천득님의 글이 생각났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함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

통화의 여운이 사라지기도 전에,
페이스북에 친구로 등록된 어떤 분이,
모 작가가,
“인연은 꽃과 같아서 가꿀수록 피어난다.” 란
말을 한 것을 듣고 깨달아서
먼저 얼마 전 다투었던 후배와 화해를 하고
“지금부터라도 인연의 중요성에 대한 실천을
몸소 하기로 했다.” 라고 말했다.

나도 그처럼,
옷깃만 스쳐도 귀한 인연인 것을
어린 시절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친구들만이 아니라

우연이든 필연이든 만나는 모든 인연을 
다시금 가슴에 담으며
“꽃을 대하듯 사랑으로 잘 가꾸어야겠다.”고
옆을 스치는 여름바람을 잡아
손가락을 걸어 본다.

백대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조회 수
공지 (필독) 공지 모음 / 코인(포인트) 얻는 방법 및 입문서 263 게시판관리 0 2022.12.24 3389
공지 커뮤니티를 홍보하고 포인트를 적립해보세요 15 게시판관리 0 2023.09.20 606
공지 ChatGPT 인공지능 기능을 포함하여 다양한 도구들을 사용해보세요 ⬆️ 6 file 게시판관리 1 2024.03.11 885
공지 필독) 자유게시판 규칙 70 방송대커뮤니티 2 2014.02.10 265154
5768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호모 데우스 newfile 서예지(국문과) 0 2024.04.17 82
5767 편입생입니다. 중간과제물 점수는 언제쯤 확인해 볼 수 있을까요? 2 update 옥수수가꿈 0 2024.04.16 270
5766 굿데이~ 학기 잘보내시나요 1 전주독거총각 1 2024.04.16 199
5765 비그친 화요일 1 사과빵 0 2024.04.16 233
5764 과제하느라 늦잠... 4 꺄흉 0 2024.04.16 299
5763 월요일 ~~ 모두 홧팅!!!!! 1 미로속대지 2 2024.04.15 504
5762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1 에리스 0 2024.04.15 557
5761 ㅎㅇ 1 rlarl 0 2024.04.15 488
5760 포인트 문의 4 태르 0 2024.04.14 612
5759 안녕하세요. 4 벼룩은무서워 0 2024.04.13 570
5758 은행잎 새싹을 보고 3 방통대할매 1 2024.04.12 799
5757 저처럼 중간과제 오늘 하시는 분 계시죠? 7 츄츄 0 2024.04.12 842
5756 과제 관련 주절주절 4 update 영영재외 0 2024.04.11 634
5755 출석수업 참여후 과제.. 4 대나무 0 2024.04.09 621
5754 이번에도 결국 미루고 미루다 하게 되네요 2 츄츄 2 2024.04.09 625
5753 국어국문과 3학년 1학기 고전시가론 중간과제물 못찾겠어요ㅜㅜ 5 고기 0 2024.04.07 560
5752 과제물제출시 규정 2 철인삼종 0 2024.04.07 590
5751 농학과 중간과제물 작성문의 대한남아 0 2024.04.06 649
5750 과제를 이제서야 확인하고 시작해요... 10 레쮸고 0 2024.04.04 769
5749 과제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실 때는 우선 목차 작성, 자료 조사하세요! 17 file 츄츄 7 2024.04.04 81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89 Next
/ 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