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도 공부를 하나요?
1. 동물도 공부를 하나요?
동물들도 사람처럼 배울 것이 많이 있어요. 그러니까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동물은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따르게 되지요. 동물들은 어려서부터 먹이를 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무리에서 지켜야 하는 규칙 등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되지요. 어디에 가면 먹이와 물을 구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디가 위험하고 어디가 안전한지 공부하는 것은 사는 데 꼭 필요한 일이지요. 그리고 늑대들은 어미가 사냥을 해오면 제일 힘이 센 형제부터 먹이를 먹어요. 이것이 늑대 무리의 규칙이고 질서예요. 무리에서 자기는 어떤 위치에 있으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공부해야 평화롭게 살 수 있어요.
2. 동물은 어떤 방법으로 공부를 하나요?
동물이 공부를 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공부하듯이 한다고 생각지는 않겠지요? 동물마다 배워서 하는 것이 꼭 있기는 하지만 사람과는 다른 방법으로 공부한답니다. 치타의 공부는 상라 있는 먹잇감을 가지고 놀게 하면서 어미는 새끼 치타에게 먹잇감을 가지고 놀게 하면서 사냥법을 배우게 하고 나중에는 먹잇감을 새끼와 함께 나누어 먹어요. 그런데 먹잇감을 가지고 놀며 제대로 사냥법을 공부하지 않은 치타는 나중에는 사냥을 하지 못해 굶어죽을 수밖에 없어요.
3. 동물에게도 공부하는 시기가 있나요?
사람에게 학생 시절은 공부하는 시기예요. 너무 나이 들어서 공부를 하려면 어릴 때보다 힘이 든다는 어른들 말씀을 들어본 적이 있을 거예요. 동물에게도 공부하는 시기가 있답니다. 새들은 듣기 좋은 노래를 잘하는 동물이지요?
그런데 새들이 노래를 잘하기 위해 노래를 배운다고 하는군요. 보통 태어날 때부터 노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더 노래를 잘하기 위해 배우는 경우가 있지요. 되새 수컷은 노래로 암컷을 유혹하는데 처음에는 노래를 잘 못하지만 노래를 많이 듣고 연습하면서 실력이 늘어요. 그런데 막 태어 난 되새를 혼자 두니 여러 가지 노래를 부르지 못했어요. 다 자라서 노래를 가르치려 했지만 되새는 노래를 배우지 못하고 처음에 부르던 노래만 했지요. 되새에게는 어린 시절이 노래를 공부하는 시기였던 거예요.
4. 동물의 선생님은 누구인가요?
동물들의 가장 좋은 선생님은 부모예요. 어미들은 새끼가 자라서도 잘 살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가르치지요. 논병아리 어미는 호수나 저수지에서 새끼에게 수영하는 법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고 있어요. 어미는 새끼를 자기 등에 태우고 유유히 물살을 가르며 수영을 하지요. 그러다 서서히 물속으로 잠수를 해요. 어미가 물 속으로 잠기자 새끼 논병아리는 혼자 물 위에 남아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지요. 하지만 어미는 여기에서 공부를 멈추지 않아요. 발버둥치는 새끼 앞에 물고기 한 마리를 던져 두지요. 새끼는 물에 빠지지 않으랴 물고기를 잡으랴 아주 바빠져요. 어미는 새끼의 발버둥을 나 몰라라 하지요. 그러면서 새끼 논병아리는 수영하는 법도 배우고 물고가 잡는 법도 배우게 된답니다.
흥미로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