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어떻게 겨울잠에서 깨어날까요?
1.동물은 왜 겨울잠을 잘까요?
추운 겨울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견디기 힘든 계절이에요. 더구나 먹을 것도 줄어서 겨울나기가 힘이 들지요. 그래서 동물들은 겨울이면 활동을 하지 않고 겨울 잠을 자며 겨울을 견뎌내는 것이지요. 하지만 겨울에 잠만 잔다고 추위와 배고픔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에요. 겨울잠을 자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이 있답니다.
2. 동물은 어떻게 겨울잠 잘준비를 할까요?
겨울잠을 자기 위해서는 우선 많은 먹이를 먹어두어야 해요. 겨울잠을 자는 동안에는 먹이도 먹지 않기 때문에 미리 많이 먹어서 몸무게를 늘리고 몸에 지방이 쌓이게 하지요. 그래서 겨울잠을 자러 가는 동물들은 모두 몸이 통통해요. 몸이 불어난 동물들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굴이나 땅을 파고 그 안에 들어가서 잠 잘 준비를 해요. 박쥐의 경우에는 가을이 되면 잠자리를 찾아 떠나지요. 박쥐는 굴이나 나무 구멍을 잠자리로 정하는데, 이곳은 온도 변화가 적어서 겨울잠을 자기에 좋은 곳이랍니다.
3. 겨울잠 자는 동안 동물의 몸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의 몸은 활동을 할 때와는 조금 달라요. 아무것도 먹지 않고 몇 달을 자야 하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 데 쓰이는 에너지도 최대한 줄이지요. 우선 겨울잠이 들면 동물들의 체온이 조금씩 내려가요. 물론 얼어 죽을 정도는 아니지요. 하지만 주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개구리나 뱀은 날이 너무 추우면 얼어 죽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심장 박동 수도 줄고, 호흡하는 횟수도 줄어요. 고슴도치의 경우에는 1분에 평균 번 뛰던 맥박이 21번으로 줄고 , 1분에 40~50번 정도였던 호흡 횟수도 2~5번으로 줄지요.
4. 동물들은 어떻게 겨울잠에서 깨어날까요?
따뜻한 봄기운은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에게도 전해져서 잠에서 깨어나게 해요. 천장에 매달려서 겨울잠을 자던 박쥐는 따뜻한 기운이 전해지면 날개에 힘이 들어가게 되고 심장 박동도 빨라져요. 이 때 박쥐는 따뜻한 기운이 전해지면 날개에 힘이 들어가게 되고 심장 박동도 빨라져요. 이때 박쥐는 마지막 남은 힘을 쏟아서 잠에서 깨어나지요. 땅 속에서 잠을 자던 다람쥐도 마지막 에너지를 모두 써서 몸의 체온을 올리고 잠에서 깨어나지요. 이렇게 잠에서 깨어나 밖으로 나오기까지는 2시간 정도가 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