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은 왜 먼 길을 떠나는 걸까요?
1. 동물들은 왜 먼 길을 떠나는 걸까요?
동물들은 자연에서 먹을거리를 얻어요. 그래서 먹을 것이 있는 곳을 찾아 길을 떠나곤 하지요. 그리고 자연에서 살기 때문에 추위와 더위를 피해야 할 때도 길을 떠나요. 추운 곳에서 사는 동물은 사는 곳이 여름이 되면 겨울인 곳을 찾아가고, 따뜻한 곳에서 사는 동물은 겨울이 오면 따뜻한 곳을 찾아가지요. 그렇다 보니 동물들은 아주 먼 길을 떠나야 할 때도 있어요. 동물들의 나그네
생활을 들여다볼까요?
2.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하는 철새는 무엇인가요?
동물의 이동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동물이 철새예요. 우리 나라에도 겨울과 봄이 되면 떠나고 찾아오는 여러 종류의 철새가 있지요. 나그네 생활을 하는 철새들 중에는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하는 철새는 북극제비 갈매기에요. 북극제비갈매기는 북극과 남극을 왔다 갔다 하며 사는 철새예요. 북극제비갈매기가 다니는 북극과 남극의 거리는 약 3만 5000킬로미터나 될 만큼 무척 멀답니다.
3. 동물들에게 이동하는 순서도 있나요?
풀을 뜯어먹고 사는 동물들에게 가장 좋은 안식처는 풀로 가득한 초원이에요. 하지만 초원의 풀을 모두 뜯어먹었다면 초식 동물은 풀이 있는 곳을 찾아 길을 떠나게 되지요. 아프리카에 사는 초식 동물들은 순서를 정해서 이동을 하는데요. 제일 먼저 이동하는 동물은 얼룩말이예요. 얼룩말은 초원의 풀을 대강 뜯어먹고는 다른 초원을 찾아 떠나요. 그 다음으로 누가 길을 떠나는데, 누는 얼룩말보다는 알뜰하게 초원의 풀을 뜯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원의 풀을 깨끗이 뜯어먹는 영양이 길을 떠나요. 얼룩말,누 , 영양이 떠난 초원은 1년 동안 쉬면서 다시 풀을 키우지요.
4.노르웨이나그네쥐는 왜 무리를 지어 바다로 갈까요?
노르웨이나그네쥐는 무리를 지어 바다로 빠져서 죽는 동물로 유명해요. 사람들은 노르웨이나그네쥐가 무리를 지어 자살을 한다고 여긴답니다. 노르웨이나그네쥐는 반년 동안 8번이나 새끼를 낳는데 한꺼번에 보통 7마리를 낳아요. 새끼들은 2~3주면 다 자라서 다시 새끼를 낳지요. 그렇다 보니 노르웨이나그네쥐는 빠르게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어요. 요즘에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노르웨이나그네쥐가 많을 때면 그 수는 정말 어마어마하지요. 이렇게 수가 많아지면 먹을 것이 모자라게 되는데 그러면 노르웨이나그네쥐는 먹을 것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산과 밭을 지나, 마을을 가로질러서 바다까지 간 노르웨이나그네쥐는 헤엄을 치다가 지쳐 결국에는 빠져죽고 마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