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땡아, 바람이 몹시 부는구나.올 봄엔 웬 비도 이렇게 잦은지...천둥 치고 아주 난리다. 여름이 문턱인데추워서 겨울 파카 입고 새벽기도 다닌다.군에서 이 계절에 난방해 줄 리는 없을거고,이부자리가 따스한지 모르겠구나. 요즘 엄마는 자주 걸어다녀.꽃들이 많이 펴서 길 다니면 향기롭고 좋다.네가 어릴 적에 말한대로 온통 피죤을 뿌린 듯향기가 진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