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소식
공식 방통대 Blog에서 스크랩된 소식입니다


독서에 대해 데카르트는 좋은 책을 읽는 것은 과거 몇 세기의 훌륭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같다고 했으며, 스티브 잡스 또한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책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의 철학자 몽테뉴는 독서만큼 값이 싸면서 오랫동안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없다고도 말했는데요. 이 정도만 살펴봐도 독서가 우리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죠?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7년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책을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독서률이 59.9%로 나타날 정도로 우리나라 국민의 독서률은 저조합니다. 이 조사는 결국, 성인 중 40%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되는데요. 책을 얼마나 읽지 않는지 수치로 확인하니 마음 한켠이 뜨끔하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오늘은 방송대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책으로 한층 더 가깝게 독서에 접근 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2018년 제2차 추천도서는 농학과 김태성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지식의 역사 입니다



[제 2차 북멘토]

김성태 (방송대 농학과 교수)


[추천도서]




지식의 역사

-저자 및 역자 : 찰스 반 도렌 저 ; 홍미경 역

- 출판사 : 고려문화사

- 출판년도 : 1999







[서평]

이 책은 1991년 미국에서 처음 출판 되었고, 한국에는 1999년에 소개 되었다. ‘나를 바꾼 한권의 책에 원고에 대한 부탁을 받았을 때 나는 내용에 대해 자세히 생각나지 않지만 나의 지식의 패러다임을 바꿔 준 이 책을 주저 없이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의 지은이는 미국의 유명한 저술가와 지식인을 여럿 배출해 명성을 얻은 벤도렌가문 출신의 찰스 벤도렌이다. 나는 서점에서 이 사람의 이름을 보았을 때 많이 놀랐다. 그 이유는 그 사람에 대해 로버트 레드포드 감독 다큐멘터리 영화 퀴즈쇼에서 인상 깊게 보았던 인물 때문이다. 영화 퀴즈쇼는 1940년대 실제로 미국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던 TV 퀴즈쇼 프로그램 트웬티 원(Twenty One)’.에 대한 얘기이다. ‘트웬티 원퀴즈쇼는 시청률을 위해 조작해서 내세운 허비(존 터투로역)의 인기가 계속 정체되자 때 마침 찾아온 대학교수이자 학자 집안 출신인 찰스 벤도렌(랄프 파인즈역)을 다음 후보로 결정한다. 마침내 찰스가 새 챔피언으로 떠오르면서 정체되어 있던 시청률은 급격히 뛰어오르고, 찰스 또한 거액의 상금과 세간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라이프지 표지모델로까지 선정되었다. 졸지에 쫓겨난 허비는 이 프로그램이 조작된 것이라는 제보를 했고, 이는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된다. 그 영화의 주된 메시지는 대중매체가 자신의 탐욕을 위해 공정성도 팔아버릴 수 있다는 것이고, 처음 순진한 학자도 인기를 얻으면서 점점 자신도 퀴즈쇼 관계자들처럼 타락해 가지만 결국 자신의 양심과 명예를 선택한다는 것이었다. 연기파 배우인 랄프 파인즈가 찰스 벤도렌의 짧은 희노애락의 감정을 잘 표현해서 그 인물에 대한 깊은 동정과 연민의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 감동이 채 가시기 전에 그의 이름을 전혀 예상을 못한 서점에서 만나게 되어 지식의 역사란 지루하고 상투적인 제목이었음에도 주저 없이 책을 구입했다. 책을 사자마자 퀴즈쇼이후의 그의 근황이 궁금했던 나는 저자의 약력을 우선 확인해 보았다. 찰스 반도렌은 퀴즈쇼사태 후 수년간의 자숙하는 시간 후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편집자를 맡았고, 이 책은 20년간의 세계최고의 백과사전 편집자로서의 경험과 사색의 결과라고 그는 표현했다. 나는 찰스 반도렌에 대해 동정심도 있었지만 선입견이 없진 않았다. 그가 한때 인기에 편승하려는 그를 색안경을 끼고 비판할 심산으로 책장을 한 페이지씩 한 페이지씩 넘겼다.



[추천사유] 

기존의 많은 지식관련 교양도서는 많은 양의 지식의 발견에 대해 짜깁기할 뿐 이를 이어 볼려는 노력을 기울인 책은 많이 볼 수 없었다. 찰스 벤도렌은 인류가 창출했던 위대한 발명에 대해 그 배경이 무엇이었는지 그 여파가 어떻게 이어 졌는지에 대해 설명을 하기 위해 매우 고민한 흔적이 보였다. 그때만 해도 문과와 이과가 나누어져 전공을 정하고, 융복합의 개념이 약했던 시대의 대학 초년생에게는 과학에서의 위대한 발명의 서곡이 인문학이나 예술에서 비롯되었다는 그의 통찰력에 매우 깊은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단편적인 지식을 그냥 암기해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 명석한 학생이 되는 그때 당시의 교육시스템에 염증을 느끼던 차에 그의 견해는 고등학교와 별반 다르지 않은 대학환경에서 나에겐 너무나 신선했다. 특히 환경이 좋았던 안 좋았던 간에 지식을 생산했던 많은 이들의 노력에 대해 경외심을 느끼게 되었고, 나도 역사 속에서 그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동참하고 싶다는 마음이 오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다 읽었을 때 한때의 큰 실패 속에서 찰스 벤도렌이란 인물이 그에게 주어진 인생의 시간에서 더 좌절하지 않고 그가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절실하게 찾았던 그의 노력 덕에 나는 젊은 시절의 방황의 시기에 중심을 잡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최근에 다시 이 책을 사게 되었다. 이유는 초심으로 돌아가 20년전 그때 내가 지금의 상황속에서 진정으로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를 기억해 내기 위해서이다



방송대 중앙도서관에 오시면 「지식의 역사」 책은 물론, 교수님께서 이 책을 접한 시점과 책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노하우 등 상세한 내용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더욱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방송대 중앙도서관 홈페이지를 확인해 주세요~!








원문출처 : http://knou1.tistory.com/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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