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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상*KAIST 미래전략대학원 교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는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실용적·파괴적 기술에 의해 인간의 삶과 행동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산업혁명이라고 합니다.

산업혁명 1차 시기인 조선 시대에는 인구의 80% 이상이 농업에 종사했지만 지금은 5%에도 미치지 못하는데요, 이것은 75%의 농부가 무엇인가 새로운 직종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컴퓨터가 등장한 산업혁명 3차 시기에는 IT 관련 직종이 새 직업의 35%를 차지하게 되고요.

이와 같이 산업혁명은 우리가 생각하는 직종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뒤흔들어왔기 때문에 지금 4차 산업혁명의 위에 서 있는 우리는 아이들에게 미래시대에 맞는 새로운 인재상을 제시할 당연한 의무를 인식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인공지능”입니다.

인공지능 기반의 무인 자동차가 실용화되면 당연히 택시기사라는 직종이 급격히 축소되겠지만 기술력을 가진 일부의 사람들은 더 가치 있는 일(무인 택시 모니터링 등)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격변의 시기에 직종과 직업은 필연적으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기 때문에 우리는 당연히 새로운 직업과 역할을 고민하며 아이들을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KAIST2016교육 패러다임의 변화주제로 미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미래에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며 서로 협업하여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기억과 판단은 인공지능의 강점이기 때문에 이제 인간의 기억과 판단은 효용성이 떨어질 것이 분명하겠죠. 주산 급수가 필수였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주판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결국, 인공지능과 차별화되는 인간 고유의 “창조성”을 기르는 것이 이 시대가 원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시장도 작고, 인구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서 암담한 미래가 예측되는 가운데, 신속하게 4차 산업혁명을 추진하여 대체 가능한 인간으로서의 인공지능을 활용하자는 대안이 제시되기도 하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인공지능을 다루는 숙련된 기술을 익히게 되면 인구가 적어도 국가의 부()를 유지할 수 있어 좀 더 가치 있는 삶을 살 수도 있을 테니까요.

그래서 미래세대는 AI 기반 창조력을 갖춰야 합니다.

 

그럼 창조력은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인간의 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뉘어 좌뇌는 주로 분석, 계산, 암기우뇌감성, 창조, 자유의지를 맡아 서로 다른 역할을 하고, *뇌량이 이 두 부분을 연결하고 있으므로 뇌량이 약해지지 않도록 좌우 뇌를 골고루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량 : 좌우 대뇌반구를 연결하는 두꺼운 신경 다발

28만 명을 대상으로 천재의 비율을 조사해 보았더니 5세 때 98%/ 1030% 이하/ 302%/ 50대 이상은 천재가 거의 없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좌뇌 위주의 교육으로 우뇌가 굳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외우기 중심의 학교 교육은 우뇌의 기능을 점점 약화시키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은 우뇌의 기능을 키우는 창의적인 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며 창의/창조/혁신 세 가지를 모두 갖춰야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창의+창조+혁신
창의+창조+혁신

 

 

1. 創意/창의/Creativity : 의도, 차별화와 다양

- 아이디어를 잘 내는 사람, 남들보다 빠르게, 차별화된 생각으로 다양하게 표현

- 대표적인 창의적 인재 :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보다 다양한 생각과 미학을 그림으로 표현

2. 創造/창조/Creation : 결과, 선택과 집중

-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결과까지 만들어내는 것

- 창조적 인재는 여러 아이디어에서 하나를 뽑아내 결정, 집중해서 마지막까지 구현

- 대표적 창조적 인재 : 예술가(고흐 등), 발명가

  자기 생각과 아이디어를 창작물로 만들어내는 사람

3. 革新/혁신/innovation

- 자기 개인을 넘어서 사회의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

- 대표적인 혁신적 인재 : 스티브 잡스

  사회를 변화시키고 많은 사람이 쓸 수 있도록 서로 다른 영역을 결합하는 사람

 

미래의 천재는 혼자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해서 솔로 천재가 아닌 집단 천재가 되어야 하는데요, 어떤 아이디어든 IT 등의 다양한 분야와 접목해야 효용성을 획득하고 결과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분리 연구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모든 학문을 긴밀히 연결하지 않으면 유익한 결과 도출이 어렵습니다. 과거 천재들이 살았던 단순계를 벗어나 복잡계에 들어선 지금 영재를 키우는 방식도 이에 맞게 바꿔야 하고요.

지금까지는 국··수를 잘하면 똑똑한 아이로 인식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심장이 울리는 쪽으로 움직여 자기만의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자기만의 천재성
자기만의 천재성

 

 

미래사회의 천재, 자신의 심장이 울리는 쪽으로 걸어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 길을 홀로 걸어가지 말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이끌어갈 수 있는 당당한 미래세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변화에 앞서 변화하는 양육자의 자세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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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s://knou-oun.tistory.com/entry/%E2%80%9C4%EC%B0%A8-%EC%82%B0%EC%97%85%ED%98%81%EB%AA%85-%EC%8B%9C%EB%8C%80%E2%80%9D-%EC%9A%B0%EB%A6%AC-%EC%95%84%EC%9D%B4-%EC%96%B4%EB%96%BB%EA%B2%8C-%ED%82%A4%EC%9B%8C%EC%95%BC-%ED%95%A0%EA%B9%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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