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초고령사회, “100세인생시대”를 잘 살아가려면 “목돈”과 “연금” 중 어떤 유형의 자산이 유리할지 생각해 보셨나요?

 

보통 가진 돈의 3분의 1 정도만 자신이 쓰고, 3분의 1은 자식에게 넘어가고, 나머지 3분의 1은 사기당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어차피 혼자 다 쓰지도 못할 돈 아등바등 모으기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미래유망직업군이라고 하면 “반도체, 4차 산업혁명, 2차전지, 수소차” 등을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저는 “보이스피싱 비즈니스”가 가장 전망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 ⇒ 억 단위의 예금이 들어있는 그들의 통장 ⇒ 노환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기능 저하 ⇒ 사회적 범죄의 대상

프로세스가 너무나 간단하기 때문에 이들의 돈을 갈취하기 위한 사회적 범죄들이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 분명한데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목돈”으로 노후를 계획하고 있다면 범죄에 대한 방어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노년의 리스크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노년학에서는 질병(疾病 병약함), 고독(孤獨 외로움), 무위(無爲 지루함), 빈곤(貧困 가난함)을 노인의 네 가지 고통이라 말하고 있는데요, 가까이 다가온 질병/고독/무위/빈곤의 시기에 노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줄 자산의 형태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가진 돈을 재(財/재물/Asset)와 산(産/생산/Income)의 “재산(財産)”이라고 표현하고 있죠. 예금/적금/주식/펀드/아파트/땅 등 모은 것이 재(財), 열심히 일해서 벌어들인 월급 등의 소득이 산(産)이 되어 “재산(財産)”이 형성됩니다.

젊을 때는 “재물”과 “생산” 두 가지를 다 가질 수 있지만, 은퇴나 퇴직 이후에는 “재물”만 남고 “생산”은 사라져 앞서 언급한 노년의 네 가지 고통을 마주하게 되죠.

 

그러나 공무원이나 교사로 은퇴한 사람은 연금으로 평생 소득이 보장되기 때문에 대부분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습니다.

다만 공무원 연금을 일시금으로 받은 사람은 대부분 불행해졌다고 하는데요, 행복한 노후 생활의 비결은 “소득”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이 재테크에만 집중하느라 정작 노후에 가장 중요한 “평생 소득”을 간과하여 사회문제까지 되고 있는 이때, 똑똑한 당신이라면 재테크보다는 생산에 대한 준비, 산(産)테크로 노년을 계획해야 하겠죠.

 

 

저의 어머니는 42년생으로 지금 팔순이세요. 그런데 이전에 방송대학교 영어영문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법학과에 편입해 공부를 지속하면서 구청의 노인 일자리 사업에 지원하여 동네 문맹 어르신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인생 2막을 살고 계십니다. 중간고사다, 논문이다 너무 바쁘셔서 명절에도 얼굴 보기 힘들 정도죠. 부모의 준비되지 않은 노년은 자식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어머니가 바쁜 것이 저는 무척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

 

사회제도가 잘 발달되어 있는 유럽이나 호주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제도 자체만으로는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노후를 스스로 준비해야만 합니다.

“연금”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닌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는 필수제도라고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간다면 행복하고 안정된 노후가 여러분을 기다릴 것입니다.

 

 

<목돈과 연금의 차이점>

1 목돈은 내가 지켜야 하는 것, 연금은 나를 지켜주는 것

2 목돈 가진 사람은 불안이 있고, 연금 가진 사람은 꿈이 있다

3 목돈 가진 사람은 현재 부자, 연금 가진 사람은 평생 부자

4 목돈 가진 사람은 과거지향적, 연금 가진 사람은 미래지향적

5 목돈 까먹는 것은 한도가 없지만, 연금은 까먹어도 한도가 있다

6 목돈 날리면 평생 힘들지만, 연금은 날려도 한 달만 참으면 된다

7 목돈 가진 사람은 “호구”, 연금 가진 사람은 “갑”

8 목돈 가진 노인은 일찍 죽는 것, 연금 가진 노인은 오래 사는 것이 이익

9 목돈은 이벤트를 준비하는 것, 연금은 삶을 준비하는 것

10 목돈은 금융자산, 연금은 사회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