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면단위 아동지역센터에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7일차구요...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나쁘지 않은 실습센터를 구했다 싶습니다.
아이들 방학 주간이라, 아동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도 없는게 슬프긴 하지만 ㅎㅎㅎ
아이들 공부 가르쳐주고, 센터는 매일 청소하고 있고, 도보로 귀가하는 아이들 데려다주고...
그렇게 하루일과를 끝내고 있습니다.
본받을만한 건 센터장님이 정말 아이를 위해서 움직이시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동들 학습진도가 떨어져서, 사회복무요원 선생님, 저, 사회복지 선생님들이 모여서 어떻게 해야하나 토의하고
아이들이 욕을 할 때마다 센터장님이 단호히 혼내시고 그러십니다.
이게 평범한 아동센터일지도 모르지만
제가 듣기론 안 그런 아동센터도 많다고 합니다.
욕을 달고 다니는데 아무런 제지도 안하는 아동센터도 있고
아이들 공부 가르치지 않는 아동센터도 있고..(구구단 못 외우는 아동들도 있다고 ㅠㅠ)
선생님께 함부로 하는 아동센터도 있고..
다 가지각색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다니는 아동센터장님은 의무감과 책임감이 있으신 편이라
예의 없는 아동들은 놔두지 않으십니다.
그 덕분인지 아이들도 저에게 예의바르게 행동하려고 하더라고요.
제가 아는 분들 몇몇분이 사회복지사로 일하시는데,
"ㅇㅇ지역 아동센터 실습 갈 거예요."라고 하니까
"어, 괜찮아. 거기 나쁘지 않아."하고 하신 이유를 알 것 같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크게 스트레스 받는 부분은 없습니다.
눕고 싶은데 눕지 못하는 정도? ㅎㅎㅎㅎ
아, 실습하는 동안 내 시간이 사라진 것도 약간 슬프긴 하네요 ㅎㅎㅎㅎ
과제물은 있어서, 미리 해놨습니다. 주말에 몰아서 해놔서 크게 무리되는 점은 없고
수료증 발급 받는 것도 있어서 강의를 듣고 있는 것도 있는데 크게 힘든 강의도 아니고
가장 고민인 건 일일수업인데, 이것도 막상해보면 별 거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주엔 회계 알려주신다는데...
약간 떨리긴 하네요 ㅎㅎㅎㅎ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사회복지사로서 제대로 배우는 게 없지 않느냐."할 수도 있겠는데
저는 지역아동센터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를 대략적이나마 감을 잡는데 의의를 두었습니다.
한달동안 실습하는건데 제대로 뭘 배울 수 있다고는 아예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이제 곧 떠날 사람에게 세세하게 자세히 알려주는 건, 실습처에서도 힘들지 않을까 싶고..
저는 배우는 것보다 느끼는 게 많아서 실습이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밑에 분 후기를 보니..
저도 후기를 남기고 싶어져서욥...
글을 써봤습니다.
다음 실습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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