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도 실습이지만, 실습일지 쓰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학교 실습일지 서식이 제일 간단하고 사진도 필요치 않아 그건 마음에 들었네요.
실습일지 서식은 한장이지만,
시간대 별로 쓰다보면, 2장 정도는 나오는 거 같았네요.
그날의 학습한 내용도 써보고, 느낀점 까지 쓰다보니 그리 되더라구요.
실습하면서 일지 쓰는 시간은 따로 없었어요.
조그만한 수첩갖고 다니면서 프로그램한거, 메모한거 체크해서
집에와서 실습일지 작성하곤 했는데, 이거 은근히 일이에요.
대충써놓고 주말에 몰아서 5일치 슈퍼바이져에게 메일 보내곤 했네요.
실습일지 작성하실때 처음에 어떻게 작성할지 틀 잡아놓으시고
1,2일치 쓴다음 슈퍼바이져한테 피드백 받으시고
작성하세요.
나중에 일을 할때 실습일지가 많이 도움이 된다는 소릴 들었네요.
한 5일 정도 다니면 조금 적응이 된다고 할까요?
어르신들의 성함도 알고, 어르신들의 특징도 알고
또 지내다 보니 익숙해지는 것도 있고 그랬네요.
실습을 하면서 내가 실습을 한건지 자원봉사를 하는건지 현타 올때 있습니다.
요양원의 사회복지사님들은 너무 바빠요.
진짜 서류에 치여서 사시는 듯 합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님들은
보호자도 신경써야 하고 어르신도 신경써야 하고 요양쌤들도 신경써야 해요.
옆에서 지켜보니 사회복지사들은 중간에 껴서 이쪽저쪽 다 눈치? 봐야 하는 입장인듯 했네요.
슈퍼바이져는 실습생들 실습시켜주려고 선을 그으시지만,
일손이 부족한 요양원에서는 실습생들을 자원봉사자로 착각? 하실때도 많아요.
저희 실습생들도 당연히 도와드리고 하지만, 가끔 요양쌤, 간호쌤들이 직원부리듯
시킬때가 있어서 기분이 좀 나쁘기도 했네요.
요양원에 계시는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치매가 있으십니다.
정말 오늘은 괜찮으신데, 다음날은 완전 다른분으로 보이실때도 있어요.
이론상으론 알고 있지만, 막상 이런일이 닥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때도 있었네요.
요양원에서 실습을 하면서 내가 과연 나중에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실습을 마치고 서류를 받으러 간 날 물어보시네요.
이 쪽일 할 거 냐구요.
근데 제 나이 40대후반 써주는데 있을까요? 오히려 반문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지금도 잘 모르겠어요.
이제 한번의 세미나와 실습종결서 남았는데요.
종결서 왜 이리 쓰기 싫은지요.ㅠ.ㅠ
아 그리고 세미나때 실습한 기관 PPT도 했네요.
할 생각 없었는데, 거의 다 해야하는거 같네요.
20일동안 실습하면서 느낀점은 요양원의 시스템이 이렇구나 알게 되었구요.
또 지금 시아버님이 계시는 요양원과 차이점, 각각의 요양원의 특성?도 좀 알게 됐습니다.
TV에 나오는 것처럼 또 카더라통신의 요양원,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틀은 깨진거 같습니다.
요양원의 계시는 모든 직원분들은 나름 사명감 가지시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존경스러웠어요.
집에서 케어하기 어려우신 어르신들 요양원에서 잘 지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잘 케어해 드리는 모습을 봤습니다.
물론 단체생활이라 개개인의 욕구를 다 들어드리기 싶지 않지만,
그래도 흘려듣진 않으려 노력하시는 것도 보였어요.
실습끝난지 한달이 지나서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실습해야하시는 분들 너무 걱정하시 마세요~
하니깐 또 하게 되더라구요.
실습하실 분들 화이팅 입니다.~~~~~~~!!
기말고사도요~~
#실습일지 #실습일지서식 #실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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