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금 전 성적을 확인하고서야, "드디어 1학기를 마쳤구나" 하는 실감이 나는 만학도 신입생입니다.
병 치료 중에 문득 공부를 다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방송통신대를 알아보게 되었고, 정시 모집은 이미 마감된 터라 추가 모집에 지원해 어렵사리 합격했습니다. 그래서 학기 초에는 정말 좌충우돌의 연속이었지요.
책도 늦게 주문했고, 강의는 3월 15일부터 시작하게 되어 어제 시험까지 딱 3개월의 여정이었습니다.
우리 방통대의 평균 연령을 생각하면 그리 많은 나이도 아니지만, 환갑이 가까운 시기에 정규 교육을 다시 받으려니 젊을 때도 그리 똑똑하지 못했던 머리가 이제는 더욱 굼뜹니다.
튜터님을 멘토님이라고 부르며 헷갈리기도 했고, 중간과제물이 학기 시작 전에 이미 공지됐다는 것도 뒤늦게 알아 20일 남짓 남기고 허둥지둥 준비했던 일도 있었습니다. 참 촌극이었지요.
그나마 출석수업에 참여하면서 튜터님과 학우님들이 있는 카*톡*방을 알게 되었고, 그 덕분에 중요한 정보도 얻고 큰 위기도 잘 넘길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커뮤니티 광장을 우연히 알게 된 건 큰 행운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정말 많은 도움과 위로를 받았습니다. 선배님들, 학우님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제 무더운 여름방학이 시작됩니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보내시고 2학기에도 이 게시판에서 다시 인사 나눌 수 있기를 고대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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