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과목 응시생입니다.
저는 미리 로그인 해둔 상태로 시험시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험이 시작하고 문제가 조금 느리게 떴고 답안도 느리게 전송되었습니다.
저는 문제를 풀고 있는 중이라 다른 분이 로그인이 안되고, 시험지가 안뜬다는 걸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더니
다른 반 시험감독관이신지 뒷문으로 "시험 풀고 계신 분 있으신가요?" 물어보더니
제가 대답할 새도 없이 나가버리셨어요 ;
잠시 후에 다시 들어오셔서 지금 전산상에 문제가 있으니
화면을 다 끄라고 하길래
시험화면 내려놓고 대기중이였는데
일일이 다 확인하면서 로그아웃시키고 화면을 아예 종료시켰습니다.
그러더니 잠시 후에 복구 중이니 잠시만 기다려 달란 말과 함께
20여 분 정도 흐름..
어떤사람은 태블릿으로 사진찍고, 화장실 왔다갔다하고, 떠들고..
시험칠 분위기가 아니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분이 로그인하더니
자기는 로그인이 되고 문제가 뜨니 풀어도 되냐길래
그 소리에 전부 다 로그인시도
그렇게 시험 다시 시작
그 와중에도 되는 사람, 로그인 조차 안되는 사람 다 나뉘어져서
감독관은 안되는 사람 응대한다고 떠들고,
되는 사람들은 집중력 흐트러져서 너무 짜증나는 상황
감독관이 "오늘 안되시면 추후에 시험일정이 다시 공지될 수도 있습니다." 라는 말에
다들 안된다면서.. 예민해지기 시작..
"시끄러워서 집중이 안되요"
"조용히 좀 해주세요"
"시험 좀 칩시다"
그렇게 6시 넘어서 시험 시작했고,
시험 시작하려고 보니 20분만에 쳐야하는상황^^
다행인 건.. 지문들이 긴 과목이 아니여서 일단 풀긴 다 풀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저희 반 상황입니다.
커뮤 글 몇 개 확인해보니 아예 응시를 못한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저는 학교에 확인해보니 재시험을 응시하지 않기를 원하면
제가 입력한 시험을 토대로 결과가 나온다고 했습니다.
저는 15일 국시를 앞두고 있고, 가족 행사도 15일에 예정되어 있어
재응시 가능한 13,14,15일에 시험을 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 모두가
일정들로인해 시험 첫 타임을 선택하셨을텐데요.
관계자분들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라 당황하셨겠지만,
당시 응대하는 방식이나
해결방안이 참 아쉽다고 느껴집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 계셨던 분이라면
감독관 응대에 따라 시험문제를 확인했지만 문제를 풀지 못한 분도 계시지 않을까요?
감독관분들도 두 분이나 계셨을 텐데
한 분은 시험시간이 이미 지난 1과목 응시 또는 로그인이 되지 않는 분들을 시험장 밖에서 응대 하고
한 분은 시험감독관일에 집중해주셔야 하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시험을 다시 쳐야하는 분들은
재응시 기간이 너무 짧을 뿐더러
과제물,시험을 선택할 수 있지만 난이도나 형평성에 대해 많이 부당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번 기말고사가 방송대 마지막 학기 시험이었습니다.
처음 있는 일이라 저도 많이 당황했고 화도 났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난 후에도 후련한 마음보다는
응시가 완료된게 맞는지, 추후 일정에 대해 선택하지 않아도 되는 지
계속 시험관련 신경써야되네요.
부디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29일 5,6차시 시험들로 인해 스트레스 받으신 분들
모두 힘내시고, 남은 시험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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