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근자감으로 7과목을 픽해서 두 과목은 과제물로 피똥 싸가며 겨우 제출했고 5과목을 내리 5.6차시로 찍고
지금 집에 와서 심신을 정갈히 한 후 누웠습니다.
한번씩 고비?가 온다는데..
저는 이번이 유독 번아웃이 너무 심했어요.
일과 학교,집..애들.. 다 병행하는게 진짜 ㅜㅜ
알까기 식으로 나의 아바타들이 여러 명 있으면 좋겠다는 넋두리만 했어요.
백지 상태로 본 시험은 그냥 결과에 승복하려구요.
모든 건 자신의 결과물이니..
하지만 시험을 치루고 매번 느끼지만..아니 앞으로 갈 길이 멀어 더 느끼게 되겠지만은요.
기출문제도 없고 교재도 딱히 없어서 진짜 시험 문제들이 갈수록 어렵고 어려워진다는것을 느꼈어요.
기존 과목들이 없어지기도 하고 신생 과목들도 생기고..
오늘 학교에 시험 보러 가면서..여러 학우님들 보면서
궁금해지기도 했어요.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또래같은 분들..더 젊으신 분들.. 다 각자의 어떠한 이유와 명분이 있기에 방송대에 지금 이렇게 공부하며 시험을 보시는거..겠죠.
나와 같을까? 무슨 이유로 공부를 하시는걸까..
갑자기 카운트다운 댕댕댕거리는 태블릿 기기를 보니 뭔가 울컥하면서 눈물이 핑 도는거에요.
그냥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다보니 울음이 나올듯 했어요.
1학년 신입이었을때는 첫 시험에 가슴이 그렇게 쿵쾅거려서 태블릿 기기 뿌셔지는 줄 알았어요.
그정도로 긴장이 되고 그랬는데 이번엔 심한 번아웃에 눈물이 돌았지만 가슴은 쿵쾅거리진 않았어요.
중간 과제물도 힘들었지만 최대한 카피 안하고 문장력 없어도 스스로 쥐어짜가며 작성했더니 만점은 주셨네요.
기말 과제물도 챗 지피티 안쓰고 죽이 될지언정 스스로 작성한 노력은 했는데 어찌 점수 받을지 궁긍은 해요.
여기까지 그래도 나 잘 견뎌왔구나..그냥 열심히는 안했지만
휴학 안하고 포기 안하고 혼자 외롭게 잘 버텨가고 있구나 하며 그런 감정들이 교차하다보니 울컥하니 눈물이 났어요.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좀 쉬시며 2학기때도 같이 잘 달려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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