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오늘은 2월 5일이다.
간만이다. 나의 생각을 글로 남기는게.
삶이라는게 얼마나 위대한것인가를
나는 알았다.
내 나이50중반이 되어서야.
그 위대함과 더불어
바른 삶의 길이 무엇인지 어떻게 걸어가야하는지를......
앞만 보고 달려온 시절이였다.
아니지? 앞과 좌우를 보고 달려왔다는게 정확할것같다.
친구들이랑 후배랑 선배들과 어울리며 즐기는 술자리와
나름 내 좋아라하는 짓(?)은 안해본게 없을 정도로 달려왔다.
그러다가 보니 나의 아이들에게는 왠지 죄인같은아빠가 되어 있었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들을 보냈을건데하는 아쉬움의 미련도 삼킨다.
물론 스스로 열심히는 달려왔다.
시대와 세월에 변화와 아픔과 정의와 투쟁,
좌절과 극복. 만남과 이별, 희망에 전진.....
2021년은 나에게는 특별한 해다.
그해 1월.
작년(2020년)에 친구의 추천으로 해상크레인 천해지600호에서 근무를 했었다.
꿈같은 바다생활이였다.
매일같이 바다는 언제나 나에게는 신선함이였고 어머니 자궁속 포근함같은곳이였는데, 코로나19는 바다에 해상작업마저도 멈추게해버렸다. 다들 12월 말경에 하선했었다.
"갑자기! 내인생이 왜 이러지?"
의욕상실이며 극복하기 힘든 깨어져 버린 꿈이되었다.
그때
한 친구로부터 조심스럽게 물어본다면서 "내가 하는 일을 할수있겠니?"라면서 권유받은 일을 시작했다.
일용근로자. 기간근로자, 비정규직.
그리고 이곳에서 통하는 표현 "땡빵".
이라는 타이틀로 일을 했다.
개의치않았다.
근데?
이일은 나에게 큰 파장과 함께
긍정과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큰 보람과 어떤 소명감과 덕을 쌓고 내가 모르는 업보가 있고, 있었다면 정화수 물로 씻는 마음으로 일을 하니 내 나름의 수양도 되고.
내가 가져본 직업중에 최고의 직업이다.
세상, 그 어떤 일을 하면서 이토록 많은 감사와 고맙다는 인사를 듣기도 힘들것이다.ㅎ
앞만보고 좌우도 바라보며 달려온 길에서 이제는 뒤도 돌아본다.
골목길 한집한집을 살피며 그들이 내다놓은 쓰레기들을 치우는 나는 문전수거원이다.
지금! 나는 내가 너무 행복하고 내가 자랑스럽다.
문전수거 일을 하며
나는 새로히 할수 있었다.
하루에 2시간도 자고 3~4시간도 자면서
운전면허 대형.
기중기 운전기능사.
지게차 운전기능사.
굴삭기 운전기능사.
화물 운송자격증.
택시 운전자격증을 취득했고
어린이 통화버스 안전교육도 이수했다.
그리고
2022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폐기물 기사자격증을 취득하고자 알아보니 관련 학과를 졸업해야 한다고해서
대한민국에서 입학하기는 쉬운 대학(개인적 의견)이지만
반대로 졸업하기 가장 어려운 대학.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보건환경 3학년으로 학사편입전형에서 합격했다.
배우고자하는 열정이 있는 한 언제나 청춘이라고 했다.
난, 청춘의 길을 걸어갈것이다
보건환경 선후배님들에게 많은 응원과 지도 부탁드리며
선후배님들과 청춘의 길을 아름답게 동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잠은 넉넉히 주무셔요..ㅠㅠ! (대형면허 너무 멋져요.....! 다리가 짧아서 1종따다 포기한 1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