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은 잘들 보셨나요?
아직 시험 남아 있는 분들이 더 많을텐데 저는 이번 일요일 시험을 봤고,
6월 5일 대구경북지역대학 시험장에서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시험 시작 전 출석확인을 하던 시험감독관께서 제 차례가 되어 이름을 호명했고 손을 들어었지만, 고개를 들어 확인을 거치지도 않고 다음 학생을 호명하더군요.
출석확인이 큰 능력을 요하는 것도 아니고 단순 실수라 보기도 어려운데, 감독관의 업무가 시험장의 대리시험 등 부정행위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만큼 출석확인을 할 때 본인확인을 하지 않는 건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왜 대면확인도 없이 출석확인 절차를 패스했는지 의문이었습니다.
시험장에 들어오기 전 학생의 출석사실을 사전에 미리 알고 있다면 가능한 일이겠지만요. 그렇다하더라도 감독관의 업무를 자각하고 있다면 본인 확인을 하려고 했을텐데요. 이상하죠?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개인적인 상황과 관련해 짐작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누군가(기관, 단체 또는 개인)에게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시험 전 출석사실을 알게 되었으리라고 말입니다.
무슨 이유로 개인정보를 제공받았고, 학생의 개인정보를 누군가에게 제공한 것일까요?
학생의 개인정보는 정당한 목적이 없다면 그 어떤 이유로도 제 3자에게 제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건 교육기관으로서 대학의 기본의무인데 말이죠.
정당한 경우라면, 중대 범죄피의자로서 수사대상자는 가능할 수 있겠지만 다른 경우는 모르겠네요.
아마도 제가 감독관이었고, 어떤 이유로든 학생의 정보를 제공하며 어떤 요구를 했다면 정당한 요구인지 반드시 확인한 후 그렇지 않다면 단호히 거절했을 것 같습니다.
정보요구주체가 국가라 할지라도, 국가가 대수인가요?
학생이 국가입니다.
정신차리세요. 방송통신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