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그래도 고등학교 졸업 이후 수학이랑 담 쌓아서 수1에서 했던 통계 파트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데 강의에서 설명을 해주시는게 아니라 그냥 교재를 읽어주시고 "원래 이렇습니다. 그냥 받아들이시면 됩니다."만 반복하시니 들어도 복습해도 이해되는건 하나도 없고 계속 외계어같아요ㅠㅠ
이러면 수업을 다 듣는다고해도 기말고사는 택도 없는데 저만 이런건가요?
지금까지 다른 과목들은 강의를 듣고 예시를 들으면 이해가 되었는데 보건통계 강의는 이해 시켜주려는 시도없이 그냥 받아들이세요만 무한 반복이라 너무 힘들어요ㅠㅠㅠㅠㅠㅠ
흔히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이 말에 가장 어울리는 교과목이 통계학.
통계학은 부분으로 전체를 예측하기 위한 기술을 배우는 학문..
어떤 변수이든 동일한 데이터는 없다.
같은 기계에서 찍어낸 제품도 그 무게가 다 다르듯이.
(즉, 과자 봉지에 쓰인 무게는 그 제품의 평균임)
그래서 전체 제품을 대표한다고 부를 수 있을 만한 값(모수 즉, 평균 등)과
해당 데이터가 얼매나 서로 비슷한 값을 가지느냐는 정도(표준편차, 분산 등) 등의 개념이 필요.
그런데 생산된 제품이 한 두개도 아닌데다, 앞으로 생산될 제품까지 고려하면 거의 무한개이므로
전체 제품의 평균을 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무작위로 일부 표본을 추출해서 점추정하고, 중심극한정리를 이용해서 구간추정하고.
물론 상식적으로 표본의 크기가 클수록 표본평균이 모평균에 가까울 것임.
사실 점추정이 별거 아니고 표본평균을 모평균으로 보는 것(무작위로 뽑았다는 가정하에).
사실 확인가능하고 아는 데이터는 표본뿐인데 너무 당연한 말일지도.
무작위라는 말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고....
통계학개론 수준은 교재 3번 정도 읽으면 대충 감 잡혀요.
문제푸는 방식이 일률적이라서 특히, 구간추정 문제.
개론에서 핵심은 중심극한정리(모집단의 모수 추정은 요기서 도출)
이건 물리학에서 뉴턴의 3운동법칙, 관성, 가속도, 작용반작용법칙,
화학에서 열역학0법칙에서 4법칙(에너지보존의 법칙, 엔트로피 법칙 등)에 해당하는 것.
사실상 학부수준에서 물리학과 화학은 이 법칙을 자기것으로 소화하는 과정이라고 해도 될 듯.
그러나 통계학개론을 배우다 보면 각 개념을 엄밀하게 정의하지 않거나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개론 수준을 벗어나기 때문. 통계학과라면 나중에 수리통계학 등을 비롯해 더 깊이 배우게 됨.
이때는 미적분 등 수학지식이 필수.
충분한 설명 없다고 말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는데, 일일이 설명하면 개론수준을 벗어나기 때문에 진도가 안나가게 됨.
그래서 중요한 것은 개론에서는 완벽한 이해가 아니라 대략 감을 잡는 것이 핵심.
포기하지 말고 틈틈이 시간내서 3번만 읽어보세요.
통계학개론 수준의 감만 익혀도 각종 데이터를 보는 안목이 넓어질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