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3학년으로 편입해서 이제 한학기 남았어요. 처음엔 당연히 자격증도 생각하고 사복에 들어온거지만... 현실을 생각하면 이제 거의 국민 자격증이 되버렸는데 제 입장에서 필요가 있나.. 생각도 들더라고요.
주변에는 사복관련된 사람이 아무도 없어 여러분께 한번 여쭤봐요.
제 상황은요.
1. 69년생이라 만 55세인데 내년에 자격증을 받아도 60세 정년이라 취직은 거의 불가라 생각. 실습처에서도 반기지 않을 것 같음.
2. 건강이슈가 있어서 정규직 풀타임은 원하지 않음. 쓰는 사람도 없겠지만 제 입장에서도 벅참. 그래서 3주 풀타임 실습을 버틸 수 있을지 굳이 해야하나 고민임.
3. 그래도 이왕 들어왔으니 사용여부와 상관없이 자격증이라도 들고 나가면 보람이 있지않을까 싶음. 주 2회나 단기로 하는 실버 복지사도 좋고 나이들어 기술이나 자격증 없음 봉사하기도 쉽지 않음.
4. 그럼 실습을 들어야하는데 현재 하루 3시간 토욜 격주로 하는 일이 있어 평일과 토욜이 둘 다 시간이 안됨. 지금 하는 일이 주 15시간 정도라 시간이나 난이도면에서 만족스러운데... 실습을 하려면 일을 그만둬야 함. 지금하는 일은 정년 상관없이 하고싶을때까지 할 수 있음.
5. 휴학하고 조금 미뤘다가 실습을 듣자니 나이가 60이 가까워지니 다시 1번으로 갔다가 3번으로 갔다 4번으로 돌아오는 무한반복 중임.
자격증 포기하는 걸로 정리하고 있었는데....공부하고 있음 그거 왜 하냐고 애들이 물어보는데.. 사실 저도 왜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크게 힘들지도 않고 성적도 잘 나오고 단기간에 몰입할 거리가 생기는 건 좋아요. 배우는것도 괜찮아서 취미처럼 다른과도 들어보고 싶긴한데.. 일단 사복과를 졸업을 하던 자퇴를 하던 해야 되니까 실습건을 정리해야하는건 맞아요.
지난주까진 실습없이 2학기들어서 일단 졸업요건만 맞춰놓자 생각했었는데... 또 아쉽기도 해서 일단 휴학하고 실습가능한 상황이 되면 복학할까 생각도 되네요. 아님 일단 졸업하고 실습할 기회가 되면 따로 학점은행으로 할까요?
여러분같으면 다음학기 어떤 결정을 내리실까요? 각자 다른 상황이지만 같은 공부를 하고 있으니 한 말씀씩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도 69년생이고 작년 3학년 편입하여 올해 4학년입니다.
저는 23년 지인의 추천으로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하였고 그 해 바로 공공기관의 요양보호사로 취업을 한 케이스입니다.
일을 하다보니 사회복지를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과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으면 좀 더 다양한 진로선택이 가능하겠단 생각이 들어서 편입을 하였습니다.
제가 일해 본 경험으로는 사회복지 관련 분야가 그나마 나이의 진입장벽이 낮더라구요.
저는 사회복지사 2급만 취득하겠단 생각으로 편입했었지만 지금은 사회복지사 1급으로 목표 변경을 하였습니다.
저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준비가 되어있어야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실습은 하고 계시는 일과 시간 조절을 잘하시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주제넘는 말일지 모르겠지만 이왕 시작하신 것 자격증 하나는 남기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