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목으로 어그로를 끄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저번학기 평생교육경영론 중간과제를 하면서 교수님 상담게시판을 들락거리다가 이런 류의 질문을 읽었습니다.
일단 과제는 자신의 생각으로 정리하는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자신이 참고하고, 공부한 사항들을 머리속이나 메모로 정리한 뒤
그 내용을 내 말로 정리하는 과정이 교수님께서 내주시는 과제에 그대로 들어가게 됩니다.
공부를 안 하고 과제를 시작했을 때, 어떤 내용부터 써야하는지 감이 하나도 안 잡히실 겁니다.
그럴 때, 강의자료나 워크북 같은 것들은 찬찬히 읽고,
주제를 간단하게 구글링하거나 ChatGPT에 물어보면서 공부를 하고 그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요즘에는 이렇게 과제의 전반적인 힌트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ChatGPT에 친숙해지면 꽤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다만 ChatGPT의 한계-정보가 없을 때에는 그럴듯한 답을 창조함-가 있기 때문에 교차검증이 필요합니다.
그러고 나면 과제 작성에 들어가게 됩니다.
개괄적으로 (개조식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과제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작성 후에 살을 붙여서 나가야 합니다.
대부분의 과제에서는 개조식 표현은 감점의 대상이 됩니다.
OO은 ㅁㅁ이므로 ㅍㅍ로 정의함.
이런 식의 개조식 표현은 과제 작성 초기 구상에만 쓰시기 바랍니다.
과제를 누구나 예상가능한 표현으로 적으면 다른 학우B나, 학우C... 학우Z가 우연히 같은 표현으로 작성했을 수도 있기 때문에 표절로 잡힐 확률이 커집니다.
채점자 입장에선 내 표현인지 베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학생간 표절률이 높으면 표절에 준하는 채점을 하게 될겁니다.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해야 하는데, 인용표시와 인용한 문헌을 형식에 맞추어 작성하면 공부했다는 인상을 주기 쉽습니다.
참고문헌 작성법은 우리학교 중앙도서관에도 있고, 워드에서 제공하는 기능을 사용해도 될것 같습니다.
인문, 사회과학에서는 APA 방식으로 작성하면 큰 문제는 없을겁니다. 아니면 그냥 저자, 제목, 출판사 정도로 작성해도 감점은 당하지 않을겁니다.
윤여각 (20I0). 평생교육사의 성장과정에 대한 사례연구 :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을 중심으로. 평생교육학연구, 16(3).
한국평생교육학회. p13에서 인용.
저는 이런식으로 각주로 작성했고, 과제 뒷쪽에 참고문헌으로 다시 작성해 두었습니다.
과제에 따라서는 교재 요약만 하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여기에서도 교재를 그대로 적지 말고 내 어투로 바꾸거나 어순을 바꾸고 단어를 바꿔가면서 작성하는 연습을 하면 학생 상호표절 이라는 억울함을 당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과제들이 전반적으로 논리적으로 말이 되게 작성해야 합니다.
여러가지 주제들을 나열하는데 있어서 한 가지 통일한 관점에서 서술이 되어야 되는데, 여기저기서 베껴쓴 그대로 관점도 다르고 서술도 다르면 점수를 받기 어려울 겁니다.
그 다음에 퇴고를 간단하게 합니다. 과제작성 이후 바로 하기 보다는 하루이틀정도 지나서 하면 좀 더 표현을 다듬기 수월해집니다. (지금 이 글도 올린 후에 퇴고중이기도 하네요.)
마지막으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최대한 정확하게 쓰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한 오타임에도 채점하는 입장에서는 거슬리기 쉽습니다.
오타가 잦으면 당연히도 감점을 당하기 쉽겠지요.
다른 팁은 사회복지학과 방에 데미안 님이 적으신 글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https://c-knou.com/socialwelfare/1151132
이번학기에는 이런 질문이 없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비회원은 댓글을 읽을 수 없습니다.
로그인 후에 바로 열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