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사실과 솔직한 감정입니다. 다른분들께선 느끼시는 바가 다를수 있어요.

이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후기는 현재 재학생보다는 들어오셔서 처음 시험준비하실

미래의 법학과 방통대인들을 위해 올립니다.

 

넷상에서 그냥 쓰는거라 두서가 없습니다. 이해부탁드립니다 꾸벅~

 

 

3학년 편입해서 첫학기 시험을 봤습니다.

 

6월 6일에 상법기초 대체시험을 보고 2주뒤인

어제 민법총칙 상법기초 채권법 이렇게 3과목의 시험을 보고 왔습니다.

 

학기 내내 수업은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서 들었고, mp3로 다운로드해서

퇴근 후 아이들 잠든 시간을 이용해서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 

 

법이라는게 단어도 좀 생소하고 한두번 들어서는 이해가 잘 안되더군요.

방통대 입학전에도 오마이스쿨같은 동강은 종종 유료로 들었는데... 그 선생님들과는

좀 다른... 스타일이라 매우 당황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들으면 졸려요.

'아.. 이놈의 자본주의... 돈 많이 받는것들은 수업도 잼나게 하는구나...'

물론 편협한 생각이란건 알고 있습니다. 다만.. 내용관 별개로 교수님들께서 학습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 뭐랄까 엄청 졸렸습니다.  머리에 안남더라구요. 

 

그리곤 느꼈습니다.

1.와.. 이거 한두번 들어서는 모르겠다.

2.내가 세번 이상 반복해서 들을 인내심이 있을까 걱정이다

 

어쨌든 시험은 봐야겠으니, 대체시험부터 준비했는데... 맨처음엔 정리를 하다가.. 이게

정리를 해도 이해가 안되서  기출문제를 위주로 10일간 공부를 했습니다. 그 전엔 리포트 제출하느라

공부하기 어려웠거든요...

12년부터 19년도 기출문제로 공부를 했더니 이게 꽤 결과가 좋았습니다. 5분?만에 다풀고 10분이되어 시험장에서

나왔습니다.  나올때도 이건 만점이다. 라고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기말도 2주 남았으니깐 또 그렇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아뿔사!!!!..시험준비를 하면서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상법기초의 대체시험 범위는 매우 적은것이였고, 책 세권을 2주동안 준비한다는건

직장을 쉬지 않고선 불가능하다 ㅋㅋㅋ 라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초반에 기출문제 위주로 했는데.. 이게 문제와 그 내용을 책에서 매치 하는것 어렵고

양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작전을 바꿔 각 과목의 16년~19년 4년치 기출문제 위주로 시험준비하는걸로

선회했습니다. 그러면서 느끼게 되죠. 과락이 60점이하니깐.. 절반만 맞으면 과락은

넘길 수 있으니 과락을 면하는걸 목표로 한다! 라고 하향 목표를 설정하게 됩니다.

 

시험공부할 땐 이게 꽤 가능해 보였습니다.

...

보였습니다. ... 결과나와봐야 알겠지만... 시험볼땐 꽤 당황했습니다.

아마 과락만 면하지 싶습니다.....

 

 

혹시나 다른 지역에서 경기대학 수원에서 시험을 보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1.주변에 자판기도 커피숍도 없습니다. 물도 준비하시고 가급적 차 끌고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좀 빨리 오셨으면 공부도 차 안에서 하시면 됩니다. 근데 가급적 시동은

끄고 계세요. 옆에도 비슷하게 공부하시는 분들 계신데 불편을 끼치는걸껍니다.

 

2. 6층에서 시험보실때, 엘레베이터 타고 가세요. 엘베가 느리긴 합니다. 나는 젊었거늘

걸어간들 어떠하리란 마음으로 올라가시면 후회하실껍니다. -_-;

 

3.시험준비 하면서 3과목중에 채권법을 거의 못봤습니다. 그래서 당일 시험장 입장뒤에

채권법 답만 외워서 들어갔고, 시험을 채권법부터 풀었습니다.

결과 나오면 이게 유용한 방법인지는 댓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 기분으로는

공부한 양에 비해선 결과가 잘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_-

 

4.상법기초 강의 녹음본에서 교수님께서 그러시더군요. 법학 공부하면서 왜 이리 머리가 굳었지?

라고 생각되시냐고. 그건 머리가 굳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법학이 어려워서 그런거라고.

졸업식 사각모의 의미를 말씀하시면서 법학은 신학,철학,의학과 함께 가장 오래된 학문이고 

이것을 가장 함축적인 단어로 줄이고 줄인 내용이므로 이 의미를 쉬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그러니깐 한두번 보고 이해할 생각하지말라고..  이말을 듣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법학은 그렇게

어려운겁니다. 나만 어려운게 아니니... 실망하지 마세요.

 

5.기출문제의 태반은 워크북에 다 나와있고, 설명도 있습니다. 문제자체도 판결 설명문에서 많이

나옵니다.

혹시나 다음에 시험공부하시거든 워크북... 과 교재에 나와있는 대법원 판결.. 많이 보세요.

 

6.저처럼 편입하신 분들... 민법, 상법, 채권법... 모두 겹치는 내용들입니다. 모두 민법의 하위이죠.

공부할때 좋다면 좋은건데.... 저는 저 세과목을 한꺼번에 준비하시는걸.. 비추합니다.

이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요.

 

 

이상 저 세과목에서 과락만 안하길 바라는... 어느순간 지식의 축적이 아닌

졸업이 목표가 되어버린 불쌍한 초짜 학생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