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먹지 않고 살 수 있는 동물도 있나요?
동물이 살아가는 데는 먹이도 중요하지만 물도 아주 중요해요. 여러분도 목이 마를 때 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 본 적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동물 중에는 평생 물을 먹지 않고 살아가는 동물이 있어요. 바로 캥거루쥐이지요. 캥거루쥐는 따로 물을 먹지는 않고 씨앗이나 선인장 속에 있는 물을 먹는 것이 다예요. 물을 마시지 않고도 살 수 있다니 놀랍지요. |
캥거루쥐는 이름처럼 캥거루를 닮았어요. 키는 5센티미터로 아주 작지만 캥거루처럼 깡충 깡충 잘 뛰어다니지요. 그리고 달리기도 빨라서 여우와 코요테의 공격을 잘 피해 다녀요. 뒷다리와 꼬리가 긴 캐거루쥐는 뒷다리로 점프를 하고 꼬리로 균형을 잡으며 사막을 뛰어어다니는 동물이랍니다. 적의 공격을 받으면 1초에 6미터나 달아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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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마시지 않는 캥거루쥐는 먹이를 통해 몸에 들어온 물은 다시 몸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지요. 우선 캥거루쥐에게는 땀구멍이 없어요. 그리고 오줌을 누는 일도 거의 없지요. 사는 곳도 몸 속 물기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해가 들지 않는 굴 속이에요. 굴 속에서 살면서, 숨을 내 쉴 때 몸에서 나간 물기를 다시 숨을 들이쉬어 몸 속으로 빨아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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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쥐의 보금자리는 사막 땅 속 밑이에요. 땅 속 1미터 아래로 굴을 파서 여러 마리가 모여서 살고 있어요. 이 지하통로의 길이는 20미터에 이르러요. 그리고 가뭄이나 겨울에 먹을 것이 모자랄 것을 대비해서 가을이면 씨앗을 모아둔답니다. 처음에는 얕은 구멍을 파서 모았다가 나중에는 자신이 사는 곳으로 모아둔 씨앗은 그 곳에서 뿌리를 내고 자라게 되어 결국에는 캥거루쥐가 씨앗을 다른 곳으로 퍼뜨리는 역할을 하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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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