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코는 왜 길어졌을까요?
옛날 옛날에도 코가 긴 코끼리가 있었을까요? 옛날에는 코가 긴 코끼리는 없었어요. 약 4000만 년 전에 살았던 코끼리의 조상은 오늘날의 코끼리하고는 달랐지요. 코끼리의 조상은 몸집도 큰 개 정도로 작았고, 코도 길지 않았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말 정도로 커지고, 코도 조금씩 길어 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길게 늘어지지는 않았답니다. |
코끼리 코가 길어지게 된 것은 코끼리의 몸이 커졌기 때문이에요. 숲에 살던 코끼리가 숲을 떠나 초원으로 나서면서 몸은 커지기 시작 했어요. 숲은 나무가 많아서 몸이 크면 돌아다니기 불편했지만 드넓은 초원에서는 그런 걱정이 없었지요. 코끼리의 몸은 계속 불어났어요. 그러자 몸을 굽혔다 일으키는 일이 어려워져서 땅 위에 있는 먹이를 주워 먹기가 힘들어졌지요. 큰 몸으로 땅 위에 먹이를 줍기 위해서는 긴 코가 필요했지요. 그래서 코끼리는 큰 몸과 함께 긴 코도 가지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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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코는 코끼리에게는 손이나 마찬가지예요. 뼈 없이 근육으로만 만들어진 코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요. 그리고 코끝에 돌기가 있어서 손가락처럼 사용할 수 가 있지요. 그래서 코끼리 코는 작은 땅콩을 집어올리고, 가는 철사도 잡을 수 있으며 나뭇가지를 꺾을 수도 있어요. 코끼리는 코로 꺾은 나뭇가지로 가려운 등을 긁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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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에게 커진 것은 몸집과 코만이 아니예요. 코끼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귀도 커졌어요. 옛날에 코끼리 귀는 오늘날처럼 넓고 크지 않았거든요. 부채처럼 커진 귀는 코끼리에게 실제로 부채로 쓰이고 있어요. 더운 여름날 코끼리는 큰 귀를 흔들어서 바람을 일으켜 더위를 피하고, 몸에 붙은 벌레도 날려버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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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