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소식
공식 방통대 Blog에서 스크랩된 소식입니다

 

 

 

매년 가을에는 참으로 많은 행사들이 개최되는 것 같다. 아마도 정부, 민간기업, 각종 단체 등 서로 경쟁이나 하는 듯 모두 봄에 뿌린 씨앗을 여름 동안 잘 가꾸어 가을에 많은 다채로운 행사들을 통해 그간 거둔 수확의 결과를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고자 가장 좋은 장소에서 자기 분야에서 고유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나의 근무지가 있는 광화문에서는 거의 2~3일에 한번 꼴로 세워지는 무대를 보면서 다양한 행사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리 학교도 정말 다양한 행사들이 많은데, 그 중에 나는 지난 11.11() 대학로 OUN 4층에서 열린 영상예술제에 다녀왔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미디어영상학과에서 주최하는 총장배 영상예술제인데, 20년이 넘는 오랜 기간에서 가늠해볼 수 있듯이 사진과 영상물에 대해 많은 단체가 개인이 연초부터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하고 고민하면서 촬영하고 후반작업에서 보완을 거치면서 나오는 창의적인 작품들을 기대해볼 수 있는 가장 큰 행사이다.

 

대부분의 미디어영상학과 학도라면 학과에서 교과목을 통해서 배우거나, 사진, 조명, 영상편집툴, 영상제작아카데미 등의 다양한 특강을 통해 배운 지식과 기술을 이용하여 작품을 만들게 된다. 시나리오를 쓰거나 감독 혹은 배우가 되어, 또는 후반작업(Post Production)의 영상편집 등을 통해서 각고의 고통을 겪으면서 다듬어진 작품들을 감상하며 그들만의 각기 독특한 여정의 과정을 느낄 수 있다. 매년 가장 큰 행사이면서 단순히 관람하는 것이 아닌, 다른 팀이나 그룹들이 만들어 낸 작품을 보면서 사고의 폭을 넓히고 창의적인 작품을 기획해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영상을 만들기 위해 카메라 프레임 안을 기획하는 작가가 되거나 시니리오, 스크립트도 쓰고 감독도 되고 배우가 되기도 하고 영상편집도 하는 하나의 다양한 과정을 거치면서 물리적, 화학적 결함과 화학적 반응으로 최종적인 결과물이 나온다고 보면 되겠다.

 

이번에는 크게 사진과 영상으로 나누고, 영상부문도 광고, UCC, 72초 초단편, 다큐멘터리, 드라마로 다양한 영상출품분야로 나누어 진행했다. 개막식 후 본선진출 작품을 상영하였으며 전체 작품을 다 감상한 후 출품된 작품들의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작품에 대한 배경 및 제작의도를 공유하고, 심사결과 시상식으로 이뤄진 행사였다.

 

모든 작품들 하나 하나 학우들이 모두 밤을 새우고 고민하여 기획하고 시나리오를 쓰고 대본을 작성하며 장소/장비 준비, 배우 섭외 및 Post Production으로 영상편집, 수정에 보완을 거듭하여 많은 손길을 거쳐 만들어진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끝이 보이지 않는 깊이에도 학우들의 땀과 시간 그리고 정열이 닿아 쌓아 올려진 귀한 산물이라고 생각되었다.

 

 

 

 

 

 

나도 지난 9월 영상제작아카데미 3조로 참여하면서 영상제작 실습을 하며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겪었는데, 비록 입선은 되지 못했지만 영상제작의 Pre production에서 Post production까지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정말 쉽지 않은 고난의 여정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창작활동이나 창의성이 요구되는 작품 활동에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에도 섬세하게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여 작품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개선하며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특히 영상이나 작품을 통해서 전하는 메시지나 주제를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 전달한다는 것은 전체적인 구성과 그것을 실현해 구현하는 과정에서 학우들의 깊은 토의와 논의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적용하여 다양한 시도와 한 차원 높은 사고를 요하는 작업이라고 생각된다.

 

 

 

 

 

미디어영상학과 김옥태 학과장, 강승규, 김영임, 이영음, 장일 교수님 등과 함께 사진 및 영상의 외부 심사위원들을 초빙해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7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규모뿐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는데, 21회를 거쳐온 이 영상제를 통해 우리 학교 미디어영상학과 학우들의 전체적인 영상제작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을 제외한 24개 본선 진출 작품을 감상하고 나서 엄정한 심사 및 투표를 통해 10개의 입선작품들이 발표됐다. 차례로 최우수 연기상, 최우수 편집상, 최우수 촬영상, 최우수 감독상 및 부문별 최우수상들이 발표됐다. 행사에 참여한 학우들의 투표로 결정된 것에 대해서 드라마 부문 <막내야> 작품을 출품한 전북미디어영상팀의 이상화 학우가 최우수 남자연기상을 수상했으며, <after effect(후유증)> 작품의 한컨문체국팀의 한민주 학우가 최우수 여자 연기상을 수상했다. 발표가 진행될 때마다 여기저기 희비가 갈리며 은상, 금상 및 대상의 최종 수상결과가 확정되면서 모두들 예측한 결과들과 비교하면서 서로 의견을 나눴다.

 

 

 

 

 

 

대상을 수상한 충북지역대학 <어뗘>팀의 드라마 <비몸스>이번에 처음으로 영상을 출품한 팀이었지만 자신들만의 특유의 자부심과 열정으로 똘똘 뭉쳐있어 일을 벌인 대담한 팀으로 심사위원들과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님들도 인정한 작품이었다. 그리고 금상을 수상한 서울지역대학 <아이드마>팀의 드라마 <도희를 찾아서>, 은상을 차지한 대전지역대학 <캠쟁이>팀의 다큐멘터리 <낯선 그리움을 담다> 등 모두 참신하며 우리 시대를 반영하는 학생들의 고뇌와 새로운 관점에서 영상미와 작품성을 영상을 담아낸 작품들로 평가됐다

 

사실 이 영상예술제의 의미는 미디어영상학과 졸업논문 면제의 혜택을 받지만, 그보다는 미디어영상학과 학부생으로서 자신들만의 사진촬영 및 영상을 제작해 그 끼와 재능을 사진과 영상으로 특정 메시지를 전달하며 주제로서 보여준다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종합결과물로서 학우들 간의 집단지성과 지식의 누적된 총합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보니 정말 학과 발전회, 하제누리 등 정말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학교 영상제작 동아리들이 공부하고 작품을 준비해 자신들만의 최고의 영상작품을 매년 제출하여 참여하고 있다.

 

 

 

 

 

 

 

사진 부분을 심사한 대구예술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김대욱 교수도 사진부문에 출품된 작품들에 대해 평가하며 지나치게 프로적인 부분에 대해 보게 됐으며, 창의적인 부분에 대해 많이 심사했다고 했다. 한편, 영상부문을 심사한 CJ E&M 영화사업부문 투자사업부장 박철수 부장우리 학우들의 작품에 대해 창의적인 부분에 아쉬움을 표현하며, 더 기발하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영상작품 제작에 있어서 후반작업에 드는 노력을 최적화된 계획을 짜고 준비하는 앞단 기획적인 부분에 할애하여 더 많은 준비를 하도록 당부했다.

 

그리고 잘되는 작품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덧붙였는데, 개인의 노력과 치열한 고민과 열정이 사그라지지 않는 한 계속 꾸준히 간다고 보며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반드시 그 꿈을 이룰 것이라는 말도 아끼지 않았다. 같이 영상작품을 심사한 조달환 배우도 아침까지 촬영하고 힘든 몸을 이끌고 참여하여 심사평을 해주었는데 방송대의 좋은 인상과 소식을 들으며, 좋은 인연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고 하며 요즘 이순재와 신구 선생님과 작품준비를 하면서 힘든 상황에서 수능 다시 보는 느낌처럼 너무 힘들지만 신구 선생님 등 선배님들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연기와 예술과 이런 모든 매체는 아주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주 단순하게 표현하는 뭔가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상예술제의 <안부>라는 작품에 보며 실제 경험한 사람의 이야기로 평생 치료하며 자기 안에서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것으로 내용 중 공중전화박스에서 동전을 넣는 장면과 전화대화에서 지난 세월호처럼 우리 생각에서 잊고 있었는데 잊혀진 것 같은 대구지하철 얘기를 하면서 시간이 지나면서도 잊혀지지 않을 거라 했지만 사실상 우리가 잊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며 그 사고의 당사자들은 많은 고통을 평생 안고 살아가고 있을 것으로 작품에 대한 심사평을 언급했다.

 

<앙리할아버지와 나>라는 연극에 대해 참여를 결정하게 된 계기로 극중 같이 살던 세입자 대학생 학생에게 편지의 내용을 소개해주었는데 자신이 언제나 믿었던 것과는 다르게 삶이라는 건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것은 아니야. 우리 삶에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것은 우리가 사랑하는데 얼마나 성공했느냐 그것이었어. 우리가 사랑하는데 얼마나 성공했느냐야!“ 라고 하며 방송대 학우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다고 끝맺음을 해 줬다.

 

이런 행사를 통해 참여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이런 분야에 오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심사평과 인생의 얘기를 듣는 것이다. 기라성 같은 선배 연예인들과 대화하며 인생의 중요한 결정적인 말씀을 공유하며 선배들의 조언과 그간의 경험을 내재화한 의견을 통해 나 또한 배우게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올해 평가위원님들의 평가결과와 TIP으로는 너무 프로적인 멋이 나는 팀들은 배제됐다고 말씀해주셨고, 신선하며 창의적인 작품에 대해 더 많은 점수를 부여했다고 하셨다. 우리 학우님들 중에는 대학로에서 배우로 영상미를 만들거나, 영상제작업에 직접 관여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렇다보니 정말 대단한 실력을 갖추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데 역시 창의적인 부분은 경력과는 무관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사고와 영상기획에 대한 접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참 쉽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이런 영상제를 통해서 그런 결과가 상대적으로 바뀌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또한, 영상제작에 대해서만 수상하지 않았고 참여한 주연배우들에 대해서도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및 인기상 등 다채롭게 꾸며졌다. 지상파 3사의 연말 치러지는 연기대상과 같은 분위기의 백그라운드 뮤직과 기대 그리고 환호성. 모든 것들이 우린 모두 영상미디어에 있어서 최고라는 자부심으로 공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 학교의 영상제는 조교님들과 학생들 간 협력체제로 이뤄진다. 봉사를 바탕으로 제작준비 및 진행을 위한 팀을 꾸리고 사회를 보고 심사위원을 초빙하고 공정성을 갖도록 학교내외 인사를 참여시켜 행사준비를 하게 된다. 참 좋은 것은 미디어영상학과 학술제, 연합MT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익히 봐왔던 학우들이 영상에 나오게 되는데 익숙한 얼굴들이 다른 모습으로 다른 느낌의 역할들로 나오면서 감동과 미소 그리고 폭소를 자아내게 하는 순간들에 느껴지는 인사이트와 비형식적인 배움이 이 영상예술제의 진정한 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행사가 끝나고 뒤풀이로 대학로에 있는 가장 큰 무제한 고기집에서 식사하면서 그동안 영상 만든 뒷얘기들, 교수님의 리얼한 심사평과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공유되면서 그간의 노고와 자랑이 오가는 자리를 가졌다. 소주와 맥주 그리고 우리들의 스토리가 하나 되는 그런 자리라고 할 수 있었다. 이런 시간을 통해서 대부분의 학우는 내년 영상제에 대한 기획을 다시 준비하게 되고 아이디어를 보완하며, 시나리오에 포함할 아이디어 등에 대한 정보도 교환하면서 보이지 않게 준비하고 조금씩 성장에 필요한 주춧돌을 두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남산입구에 있는 유스호스텔에 모여 조금씩 모은 안주와 맥주, 소주로 잔을 들면서 교수님 말씀, 졸업선배들의 조언과 참여한 학우들의 내심의 이야기가 깊은 밤을 조용히 퍼져가면 우리들 내면으로 스며들게 하였다. 입선하지 못한 팀의 아쉬움과 입선의 영예를 안은 팀들의 겸손함이 서로 공유되면서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더 잘해보자는 응원의 목소리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미디어영상학과에 있으면서 이런 모습들은 정말 잊지 못할 순간으로 영원히 간직하고 싶으며우리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미디어영상학과와 같이 실습과 다양한 활동과 행사가 많은 학과로서 학우들의 생각을 미디어로 발현하는 이런 행사는 정말 뜻깊다고 생각한다.

 

 

 

 

 

 

내년을 기약하며 올해 제21회 총장배 영상예술제는 이제 우리 기억 한편의 추억으로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내년에 더 멋진 사진과 영상 작품들로 도전과 도약을 기대해본다.

 

방송대의 이름으로 그리고 미래의 우리들의 이름으로 기억될 작품들로 다시 돌아올 날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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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knou1.tistory.com/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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