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이 끝난지 벌써 10일이나 지났네요.
160시간 언제 다 끝내나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바쁘게 지내다보니 끝났어요.
실습하는동안 프로그램 참관도 하고, 주변 기관 방문도 하고 지역의 평생학습축제도 직접 경험해보고 정말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혼자 하는것보다 같이 하는게 동료들에게 좀 더 의지되고 좋은거 같아요.
방송대에서는 거의 1명씩 오고 다른 기관에서 실습생들이 오긴 하지만 소속이 다르다보니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편인데
저희는 3명 모두 방송대 교육학과 소속 학생들이라 서로 장점이 어우러져 시키지 않아도 계획표대로 알아서 척척 움직이고 호흡도 꽤나 좋아서 편하셨다며 오히려 실습 끝날때 기관에서 아쉬워 하셨습니다.
(실습 전까지 저희 3명 모두 서로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오티때 처음 만났음)
방송대는 다른 기관에 비해 실습일지 쓰는 것이 좀 까다로운 편이고 참고할만한 실습일지도 없어서 저희는 그냥 부딪혀서 썼는데 그럼에도 다른 기관에서 실습오신 분들보다 훨씬 잘 썼고 다들 성실했고, 실습일지도 완벽했다고 실습 지도자님께 칭찬 많이 받았습니다. 현장방문 하신 교수님도 저희들의 1,2일차 실습일지 보고 지적할 곳 없이 잘 썼다며 칭찬해주고 가셨어요. (셋 다 최종 피드백도 한번에 통과했습니다.)
학습자가 아닌 실습생의 입장에서 직접 부딪혀보니 배운점도 많고 현실에 와닿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끝났다고 해서 완전히 끝은 아닌거 같습니다.
실습 끝나고 해야할 일들이 더 많은거 같아요.
교수님의 최종 피드백은 끝났고 기관에서 서류도 받았고 실습일지 제본 맡겼습니다.
평가회까지 끝나야 완전히 끝났다는 느낌이 들려나요?
실습은 보람있고 알찼는데 제가 실제로 현장에서 활동을 하게 될지는 아직도 고민이 됩니다.
현재 실습중인 분들, 앞으로 실습 예정이신 분들,
좋은 기관 잘 찾으셔서 좋은 곳에서 실습 무사히 잘 끝내셨으면 합니다.
학교에서 배운 필수과목들은 무엇 하나 도움 안되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기관에서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시기에 실습을 하는 것이 좋아요.
민간 비영리기관은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되다보니 프로그램을 365일 진행하지 않아요.
제가 실습을 2학기로 미뤘던 것도 그 때문이었는데 시기마저 가장 활발했던 시기라 금방 지나갔어요.
운좋게 실습기간에 평생학습축제까지 껴서 일지에 쓸게 아주 많았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