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학생과 여학생, 읽기 습관이 왜 다를까?
물론 모든 남학생·여학생이 100%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읽기 방식과 글쓰기 선호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략도 조금씩 다르게 가져가는 게 좋아요.
🧒 남학생 문해력 전략
남학생은 왜 읽기와 멀어질까?
남학생들은 7~9세부터 읽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한다고 해요.
“가만히 앉아서 해야 하는 활동이라 재미없다.” 이런 인식이 생기기 때문이죠.
그래서 <어떻게 읽기를 접근시켜야 할까?>에 대한 연구가 많은데,
한 때 영국에서 했던 ‘책 꾸러미 프로젝트’가 대표적입니다.
7~9세 남학생들에게
- 특정 주제의 책(예: 신체·몸)
- 그와 연결된 활동 키트
이 두 가지를 함께 제공했어요.
예를 들면,
- 몸에 대한 책을 읽고 → 간단한 운동기구 만들기
- 주제와 관련된 활동을 할 수 있는 키트 포함
이 프로젝트가 남학생들에게 압도적인 호응을 얻었어요.
즉, 책 + 활동 조합이 효과적이라는 뜻입니다.

남학생에게 효과적인 읽기 접근법
- 짧은 글을 읽고 OX 퀴즈 게임 만들기
- 아이가 직접 문제를 만들고, 부모가 맞히는 역할 바꾸기 놀이
- 읽기 후 반드시 뭔가 만들어보거나 움직이는 활동 연결하기
이런 접근은 남학생들에게 특히 잘 맞습니다.
그리고 사춘기에 들어서면 남학생들은 더더욱 책과 멀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전쟁 영웅 서사, 판타지 등
자기 흥미가 높은 장르는 남학생들이 확실히 더 잘 읽습니다.
→ 이런 책들을 자연스럽게 접할 기회를 많이 주세요.
👧 여학생 문해력 전략
여학생은 ‘공감’이 핵심
여학생들은 전반적으로 책 읽는 걸 더 즐기는 편이지만, 사춘기에 접어들면 역시 멀어지는 시기가 옵니다.
여학생들에게 중요한 건 공감이에요.
예를 들면,
- 학교에서의 갈등을 겪는 인물 이야기
- “나도 이런 느낌이 들었는데, 엄마는 어떻게 생각해?”라는 대화
이런 감정 공유 경험이 여학생을 다시 책으로 돌아오게 하는 큰 힘이 됩니다.
여학생은 ‘읽기 양’이 문해력을 결정한다
재미있는 연구가 있어요.
여학생은 얼마나 많이 읽느냐(읽기량)가 문해력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여학생에게는
- 재미있는 스토리 중심 책
- 다양한 장르
- 꾸준히 많이 읽을 기회
이 세 가지를 충분히 주면 좋습니다.

⚠ 공감 전략의 ‘역효과’
여학생에게 공감이 중요하다고 해서 남학생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면 안 돼요.
남학생에게 책을 읽고 나서
“주인공 마음이 어땠니?” “너는 어떻게 생각했어?” “어떤 느낌이 들었어?”
라고 계속 물어보면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남학생은
“아무 생각 없었는데요?”
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자꾸 감정을 묻는 질문은 부담만 줍니다.
남학생은 가볍게 읽고 끝내는 마무리 방식이 오히려 좋아요. 물론 말하기를 잘하는 아이는 예외입니다.
✍ 쓰기는 어떻게 다를까?

초등학생 1~2학년에게
- 이야기 글
- 설명문
두 가지를 쓰게 했을 때, 여학생이 두 종류 모두 훨씬 잘 썼다고 해요.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설명문에서는 남학생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남학생은 쓰기를 못하는 게 아니라 쓰기 발달 시기가 늦게 나타나는 것일 뿐이에요.
특히 남학생은
- 스포츠
- 게임
- 본인이 잘 아는 분야
이런 주제를 설명하는 글에서 강점이 확실합니다.
그래서 남학생에게는 “새로운 이야기 만들어봐” 같은 창작이 너무 어렵다면
좋아하는 것을 ‘설명하는 글’로 많이 쓰게 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에요.
⬇ https://www.youtube.com/watch?v=sySubeHP5gc&feature=youtu.b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