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과

사회복지학과 학생 게시판

[일반]
🕰️ 2025.09.28 22:48
1920년대 진단주의 학파
조회 수 29257 추천 수 2 댓글 1

진단주의 학파, 사회사업의 ‘의사 선생님’ 등장기

1920년대 미국. 사회복지가 막 전문직으로 자리 잡아가던 시절이었어요. 그 전까지는 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밥을 나눠주고 옷을 챙겨주는, 말 그대로 구호 활동이 중심이었죠. 그런데 갑자기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사회복지사들이 하얀 가운을 입고 청진기를 들고 있던 건 아니지만, 마음만은 이미 ‘의사 선생님’이 되어 있었어요.

왜냐고요? 그때 들어온 새로운 바람, 바로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 덕분이었죠. 인간의 마음속에는 무의식이 숨어 있고, 어린 시절의 경험이 성격과 행동을 만든다는 이야기는 당시로선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사회복지사들은 생각했죠.

“아하, 단순히 돈이 없고 집이 없어서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라, 그 사람 마음속 깊은 사정까지 들여다봐야 하는구나!”

그리하여 탄생한 게 바로 진단주의 학파입니다. 이름 그대로, 문제를 진단(diagnosis) 하는 게 핵심이었어요.


환자 대신 클라이언트

진단주의 학파의 사회복지사는 마치 의사처럼 행동했습니다.

  • 클라이언트의 성격, 가족사, 과거 경험을 꼼꼼히 살펴보고

  • 왜 지금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원인 진단을 내렸습니다.

  • 그리고 단순히 빵을 주는 대신, 상담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려 했죠.

대표 인물은 바로 메리 리치몬드(Mary Richmond). 그녀가 1917년에 쓴 『Social Diagnosis』는 오늘날로 치면 사회사업 교과서 1권 같은 책이에요.


하지만…

이들의 방법은 한계도 있었습니다. 너무 ‘내면’에만 집중하다 보니, 가난을 만들어내는 사회 구조적 문제는 뒷전이었죠. 마치 “환자의 몸 상태”만 보다가 “그가 왜 병에 걸릴 수밖에 없는 환경”은 놓친 셈이었어요.

그래서 1930년대 대공황이 닥치자, 세상이 묻습니다.

“지금 사람들은 일자리가 없어서 굶고 있는데, 무의식 분석만 하고 있을 거야?”

그 비판 속에서 등장한 게 바로 기능주의 학파. 이들은 내면보다 환경과 사회적 기능 회복을 더 강조했죠.


정리하자면

  • 진단주의 학파 = 개인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문제를 의학처럼 진단하려 했던 사회사업의 초기 주류.

  • 한계 = 사회 문제를 간과.

  • 의의 = 사회복지를 단순 구호가 아니라 전문적 상담·치료 활동으로 끌어올린 첫걸음.


그러니까 진단주의 학파는 사회복지 역사 속에서 마치 “스스로를 의사라고 믿었던 사회복지사들”의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시도가 있었기에, 사회복지는 ‘밥 주는 일’에서 ‘사람을 이해하는 일’로 진화할 수 있었죠.

  • ?
    별마당 2025.09.29 12:10
    비회원은 댓글은 읽을 수 없습니다.
    로그인 후에 바로 열람 가능합니다 ^^

사회복지학과

사회복지학과 학생 게시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필독) 공지 모음 / 방송대 커뮤니티 포인트 얻는 방법 및 입문서 416 게시판관리 9613 44 2022.12.24
공지 방송통신대학교 커뮤니티 홍보하고 포인트 적립하자! 73 게시판관리 4381 24 2023.09.20
공지 🎖 활동 메달 안내 및 기준 37 게시판관리 1447 50 2025.07.30
공지 📢 자료 업로드 규정 안내 (AI 사용 여부·출처 표기 의무화) 과거자료 재동록자 적발 시 IP차단 12 게시판관리 811 24 2025.11.14
7326 일반 교재구입 관련해서 여쭙니다 new 함께합시다 67 0 2026.01.28
7325 일반 실습보고서 관련 문의요(서식9번) 3 newfile 스마일삐삐 73 0 2026.01.28
7324 질문 실습일지 실습지도자 의견란 5 new tututu 81 0 2026.01.28
7323 일반 교재 도착했어요 4 newfile 수수수수 130 2 2026.01.28
7322 일반 올해 4학년 1학기 과목 중 교과 과정이나 교수님이 바뀌는 과목이 어떤 과목일까요? 2 노빠꾸 93 1 2026.01.28
7321 질문 조기 졸업 가능한지요? 5 영상 145 1 2026.01.28
7320 일반 책 나눔 부탁드려요(중고 판매) 띵코벨 113 0 2026.01.28
7319 3학년 편입생 수강정정 1 감자 108 1 2026.01.27
7318 일반 성남시학습관 사회복지학과를 소개합니다. 1 updatefile 청파 126 3 2026.01.27
7317 일반 교재 구매할 때! 이 과목은 교재가 없나요? 4 웃자웃자 184 2 2026.01.27
7316 일반 실습생 출근부 도장이요 12 tututu 177 2 2026.01.27
7315 실습 실습일지 출근부(서식4) 작성시 반드시 수기 로 받아야 하는지요 4 팔당댐 154 0 2026.01.27
7314 질문 수강 정정과 등록 3 중간 169 0 2026.01.27
7313 일반 편입생 과목 고민 2 개호주 98 0 2026.01.27
7312 3학년 학우님들 덕분에 3학년 1학기 수강 신청 완료했습니다. 3 아들맘 137 3 2026.01.27
7311 질문 감사합니다 마파람 73 1 2026.01.27
7310 일반 입학 제출 서류 수료증명서?? 1 아자자아 83 0 2026.01.27
7309 3학년 3학년 편입 등록했습니다 5 삼이별이 118 4 2026.01.27
7308 일반 전대학교 학점 2.7 3학년 편입 가능할까요 11 아자자아 298 2 2026.01.27
7307 일반 최종적으로 수강신청 정정했습니다 (산업론에서 윤리와철학으로) 2급취득과1급 응시가 목표입니다 2 file 곤란한집사 174 1 2026.01.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67 Next
/ 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