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중 하나인 직업적응훈련시설이고
훈련생들은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를 가진 발달장애인들입니다.
우리 학교의 실습 신청 기간 및 방법의 특성상
서류와 면접까지 보면서 실습생을 뽑는
종합복지관이나 국가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전문적인 기관에서는 실습이 어려운 이유로
지역아동센터나 요양원, 주간보호센터 같은 곳으로 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장애인 직업훈련이라는 전문적인 분야에서 실습할 수 있었고
임가공, 바리스타, 제과제빵 직업훈련을 비롯해서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다양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단점은 하루 6시간만 실습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8시간 하시는 분들이 20일이면 끝나는 반면
6시간씩 27일을 채워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기간적으로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 가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저는 중간에 일주일간 방학도 있었고,
추가로 봉사활동을 2주간 하면서 딱 두 달 채웠습니다.
저도 방커에서 어떤 분이 추천해주신 걸 보고
바로 기관에 연락드리고 실습을 진행하였는데,
일손도 도울 겸 실습의 연장이라는 생각으로 봉사활동까지 했었습니다.
학교와 비슷한 교육기관에 가까운 개념이라서
평일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만 운영하고,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기관 운영 시간이나 요일을 고려했을 때
나중에 봉사로라도 오고 싶어도 오기 힘든 구조라서
일부러 실습하고 바로 이어서 봉사를 한 부분도 있습니다.
훈련생들과 정이 많이 들어서 그런 것도 있고요.
원래 장애인 복지는 온갖 수발을 들고 힘들겠다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곳 훈련생들은 밥도 다 스스로 잘 먹고
정리와 청소도 스스로 할 줄 알아서 그런 문제는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는 깊게 생각을 안 해봤지만,
장애인 복지에 대하여 관심이 1도 없다가
실습을 하면서 장애인 복지, 특히 장애인 직업재활에 대한 관심도 많이 생겼습니다.
실습생을 한 명씩만 비정기적으로 뽑기 때문에
실습생이 없는 기간 중 본인이 원하는 기간으로 정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실습비가 10만 원으로 저렴한데, 밥까지 별도의 비용없이 줍니다.
요양원 같은 곳은 워낙 악명이 높아서 배제하고
지역아동센터와 이곳 중에서 고민하다가 이곳을 선택했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혹시나 실습처를 구하시는 분들은 한 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장점
1. 기본적인 실습 외에 청소나 다른 업무를 시키지 않는다.
2. 직업훈련 관련해서 여러 프로그램을 참관 및 보조할 수 있다.
3. 날씨만 괜찮으면 매일 산책을 진행하여 다이어트(?) 가능하다.
단점
1. 하루 6시간만 실습이 가능해서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2. 실습생을 한 명만 뽑기 때문에 실습생끼리 교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 http://www.btsd.kr/bbs/board.php?bo_table=board_79&wr_id=10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