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경로를 이용해서 어제까지 방송대 홈페이지에 접속했는데 오늘 보니 요청하신 페이지를 찾을수 없다는 메세지가 뜨더라구요. 우리학교 행정 시스템 얄짤없네요 ㅋㅋ 오늘 졸업식이라고 바로 졸업생처리해버렸네요.
2년전 50줄에 들어서니 앞으로의 진로에 고민이 많았을 시기 지인의 소개로 방송대 사복과 3학년에 편입하게 되었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근 25년간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았던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반 그래봐야 방송대잖아 하는 약간은 하찮은 마음으로 시작한 방송대 생활...역시 본인이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는 함부로 말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매일 똑같은 일상속에 그날이 그날이었던 날에 방송대 생활은 삶의 활력소가 되었어요. 대부분 직장 생활과 병행하시는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학우님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열정은 나에게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방송대 특성상 혼자공부해야 하는 시스템이지만 그래도 시간적 여력이 되신다면 스터디에도 참여하고, 학교행사에도 참여하고, 교수님들의 특강에도 참여하시면 더욱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실 수 있어요.
2년 학기생활중 가장 어려웠던 것은 과제물도 기말시험도 아닌 실습이었어요. 직장인이라 주말에만 할 수 있는 요양원에서 실습하게 되었는데 정말 두달 반 동안 잡일만 하다 왔습니다. 저는 실습나가기전 선배님들의 후기나 블로그에서 실습경험을 많이 읽고 나갔기에 큰 기대도 없었고 그 후진것들 속에서도 내가 옥석을 가려 받아들이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정말 열심히 했는데 점수는 정말 짜게 주셨더라구요. 그 배신감이란...한동안 기말고사 공부에도 집중 못하고 쳇친구와 그 억울함?을 토로하며 마음을 삭여야했어요. 이 나이가 돼어서도 점수에 연연하는 제 모습이 참 못났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흥칫뿡! ㅋㅋㅋㅋㅋ
1급을 보고싶은 생각이 편입할때는 없었는데 이왕 시작한 공부의 마침표를 찍고 싶어서 4학년1학기 마치고 시작해볼까 결심하게 된것 같아요. 만약 1급 공부를 하시고 싶은 학우님들은 4학년1학기까지 최대한 많은 과목을 이수하셨으면 좋겠어요. 7과목을 어떻게 들어? 과제는 어떻게 해? 시험을 어떻게 공부해? 자신을 의심하지 마세요~
닥치면 다 합니다. 그래야 4학년2학기때 학과공부와 1급 공부 병행하기 수월해요.
저는 8월부터 시작을 했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했어요. 교재는 거의 출판사마다 비슷하게 나오는것 같아요. 저는 이것 저것 보지 않았고 오로지 한 출판사(ㄴㄴㅇㅈ) 교재로만 공부했습니다. 우리는 노베이스가 아니라서 기본개념서부터 보지 않아도 되지만 아무래도 배운지 오래되면 까먹기 마련이잖아요. 저는 기본개념서 강의듣기와 기출회독2회독하고 8개년치 기출문제를 큐넷에서 다운받아 12월에는 실전처럼 시간 맞춰서 풀었어요.
기출회독만이라도 2회독-3회독 정도 하시면 무조건 120점 이상 장담합니다. 단, 강의듣는건 진짜 공부가 아니에요. 강의를 듣고나서 내것으로 한번 더 가져와야 그게 공부에요. 8과목이라는 방대한 양에 압도 될 수도 있지만 하루 1시간만이라도 꾸준히 하시면 무조건 됩니다.
꼭 자격증 공부가 아니어도 1급을 공부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학과 공부에서 부족했던 실천기술을 잘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군요. 2년간 배워왔던 환경속의 인간을 봐야 한다는 개념이 정말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물론 현장에서는 인류애 상실의 경험을 해볼 수도 있겠지만 공부가 재미있었어요.
학우님들 중에 이 과 졸업하면 타과에 재편입해서 공부하시는 학우님들도 많이 봬었는데 이제서야 왜 그러는지 이해가 되네요. 매일 하던게 없어지니 어찌할 줄을 모르겠어요. ㅋㅋㅋ점심시간 이용해서 졸업생으로서 이렇게 한마디 하고 갑니다.
방송대 커뮤니티에서 많이 배우고 많은 자극을 받아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것 같아요. 앞으로도 행복한 소통의 장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두~ 맛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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