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졸이시고 대학교 경험이 없다고 가정하면.

지금 시점에서 2학기 입학절차는 끝났으니 내년 1학기에 도전하셔야 할겁니다.

(아니면 2학기 입학예정이실 수도 있겠군요)

일단, 수능수학은 고려하지 마시고,

EBS 50일 수학의 상권만 처음부터 쭉 보시기 바랍니다. 깊게 들어가실 필요는 없겠구요.

개념이해에 중심을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후로 문제도 한두문제 풀고 넘어가시면 될것 같네요.

그리고 나서 통계란 무엇인가... 를 머릿속에 익혀야 할텐데. 시중서점에서 통계를 교양 수준으로 쉽게 쓴 책들이 많습니다.

제가 우선 생각나는 책은 "수학보다 데이터 문해력" 이라는 책입니다.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님인 정성규 교수님 저서입니다.

이 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보신 뒤, 고등학교 확률과 통계 과목의 기본서와 미적분의 기본서를 보시면 더 좋겠고 아니어도 마음의 준비를 하시면 될것 같아요. (+행렬, 벡터까지 하시면 여기서 배우는 수학의 기초는 끝나긴 합니다.)

학교 수강신청은 1학년 입학의 경우는 커리큘럼을 따라서 진행하시되, 교양과목만 취향에 따라 선택하셔도 될듯 합니다.

첫 학기에는 R컴퓨팅 이라는 과목으로 R언어를 배우시게 될겁니다. 이 학과에서 파이썬보다 더 잘 써야하는 언어이니 미리 익혀두시면 4년 내내 도움이 되실겁니다.

시험은 대부분 중간평가는 과제로, 기말평가는 시험으로 치뤄집니다.

중간과제는 작문이나, R, 파이썬 같은 것으로 코딩을 하여 그 결과를 분석하는게 주 과제입니다.

기말평가는 객관식 4지선다 문제로. 계산문제도 나오지만 (공학용)계산기를 사용하면 크게 문제 없을 수준의 문제가 나옵니다.

평소에도 그렇듯이 계산은 컴퓨터의 R과 파이썬이, 시험은 계산기가 해주므로... 수학은 개념만 익히면 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그 개념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반복적인 학습과, 필요에 따라서는 스터디로 극복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수포자입니다.

물론 저는 이과수학을 배웠고, 전적대에서 미적분에 공업수학까지 배웠던지라...

(물론 그 뒤로 30년 가량 흘렀긴 합니다만)

그래도 강의를 이해하고 시험을 치르는데는 문제가 없었긴 합니다.

어려운 과목을 지금 당장 도전할 수는 없고, 피해가셔도 졸업하는데는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만,

핵심과목 몇 과목은 꼭 이수할 수 있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비회원은 댓글을 읽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