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492 추천 수 0 댓글 0

이하는 이혜정 ‘교육과 혁신 연구소’소장이 쓴 책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에 인용된 서울대 교수들의 발언 내용이다. 서울대 교수 314명을 대상으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어떤 정책과 지원이 필요한 지 조사한 내용과 이 소장이 진행한 교수법 워크숍에서 나온 말들이다.(이 소장은 서울대 교육학과 출신으로 이 학교 사범대와 교수학습개발센터 등에서 오랫동안 가르치고 교수들의 강의를 연구한 교육공학자다.)


====================================

“사실 우리 대학에서 학부생들은 버려진 셈이죠. 학부생들 잘 가르친답시고 시간과 노력을 쏟아봤자 업적으로 전혀 인정 안 되잖아요. 시간 낭비죠.”


“학부생 애들이 무슨 비판적 사고를 해요? 먼저 외워야 할 게 산더미인데.”


“학생들이 창의적이면 안 돼요. 애들이 창의적이면 실험하다가 사고만 쳐요.”


-서울대 교수진

====================================


"시험·과제 앞두고 A학점 받으려면 

내 생각 포기하고 교수 의견 따라"


"얼어붙은 취업시장 믿을 건 간판뿐"


공부 잘하는 인재들이 모여 우리나라 학벌 구조의 정점에 서 있는 서울대에서도 학생들의 창의적 상상력은 이처럼 무시되기 일쑤다. 서울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교수의 강의 내용을 그대로 외워 좋은 학점을 받아 좋은 회사에 취직하거나 공무원으로 임용되는 것이 목표가 됐다.


일방적으로 외우도록 하는 주입식 교육의 결과는 참혹했다. 이 소장은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연구교수로 근무하던 2009~2011년 서울대 2~3학년 학생 1,2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1,111명 중 69.9%(776명)가 수용적 사고력이 창의적 사고력보다 높다고 답했다. 창의적 사고력이 더 높다고 대답한 학생들은 23.2%(257명)였다. 또 최우등생으로 꼽히는 학점 4.0(4.3 만점) 이상 2~3학년 학생 46명에 대해 심층면접한 결과 ‘수업 시간에 교수의 말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고 받아 적는다’는 비율이 87%(40명)나 됐다. 법과대의 한 학생은 “예전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만 골라서 필기했다가 시험에서 크게 당한 적이 있다”며 “그 다음부터는 교수님의 우스갯소리까지도 웬만하면 다 적어놓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바꾸자 학점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또 ‘교수와 다른 의견이 있는데 본인의 생각이 더 맞는 것 같다. 그것을 시험이나 과제에 쓰면 A+를 받을 수 있을지 확신이 없을 경우 어떻게 하는가?’라는 질문에 서울대 최우등생 46명 중 41명(89%)은 자신의 의견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그저 교수의 말만 수용한다는 얘기다.


높은 학점을 받기 위해 교수의 강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 적고 자신의 의견은 내세우지 않는 것이 서울대 학생들이 받는 교육의 현주소인 것이다. 이 소장은 “최우등생 상당수의 목표는 그저 고시 합격, 대기업 입사, 또는 대학원 진학 후 교수 임용, 이 세가지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어진 내용을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흡수하도록 자기 자신을 잘 조절하고 견디는 능력이 현재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인재들이 갖춰야 하는 능력이 됐다”고 꼬집었다. 서울대가 우수학생의 선발효과만 누린 채 이후 창의성을 기르는 교육은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대학은 취업을 위한 공부, 대학원은 학벌세탁 용도라는 주장은 이하 url의 전문을 참조하세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69&aid=0000035189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공지 (필독) 공지 모음 / 코인(포인트) 얻는 방법 및 입문서 417 게시판관리 7306 2022.12.24
공지 커뮤니티를 홍보하고 포인트를 적립해보세요 73 update 게시판관리 3175 2023.09.20
공지 잡담 📌 방송통신대학교 자유게시판 규칙 요약 107 게시판관리 270108 2014.02.10
7200 잡담 다들 기말공부 힘냅시다ㅜ new 철몽헤몽 8 2025.06.06
7199 잡담 영어학의이해가 정말 제일 힘드네요 ㅜㅜ 1 new 영어영문학과 14 2025.06.06
7198 질문 곧 교육공학 시험보는데.. 예전에 보신분들 질문이요.. 1 new 용려 27 2025.06.06
7197 잡담 시험 너무 긴장되네요 3 update 잡채핑 34 2025.06.06
7196 잡담 강의틀어놨는데 자꾸 딴짓 중 4 update aoal 35 2025.06.05
7195 잡담 오늘에사 알게 되었는데... 4 update 사파하 74 2025.06.05
7194 잡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잿밥에만 관심중..ㅋㅋㅋ 21 update 새대갈 109 2025.06.04
7193 잡담 벼락치기는 너무 힘들어요 15 update 오오옹오 104 2025.06.04
7192 잡담 이번에는 교재 안샀는데 후회되네요 7 update 오오옹오 79 2025.06.04
7191 잡담 나갔다 왔는데 바람 불고 시원하네요 5 update aoal 24 2025.06.04
7190 잡담 오늘 바람 부는데 감기 조심하시죠~ 3 update 공부하면원 10 2025.06.04
7189 잡담 식곤증 이겨내고 화이팅입니다.! 1 공부하면원 11 2025.06.04
7188 질문 컴퓨터과학과 인공지능과목 이 구버전으로 HTML인가요? 공부하면원 13 2025.06.04
7187 질문 성수쪽 시간때울만한곳 있나요? 1 공부하면원 29 2025.06.04
7186 질문 성수쪽 시간때울만한곳 있나요? 1 공부하면원 16 2025.06.04
7185 잡담 컴퓨터과학과 교재를 매번 사는중인데 공부는 정작 안하네요 1 공부하면원 14 2025.06.04
7184 잡담 정보처리기사 공부하시는 분들 어떻게하시나요? 공부하면원 10 2025.06.04
7183 잡담 기말이 나름 빡세군요 8 update 공부하면원 57 2025.06.04
7182 잡담 기말 준비가 쉽지 않네요ㅠㅠ 3 update aoal 27 2025.06.04
7181 잡담 글로벌비즈니스네트워킹 수강후기 1 mavie 8 2025.06.0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60 Next
/ 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