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 이후 영어에 손을 떼고 살다가
쉬운 문장도 이해못하는 내 자신에 충격받아서 ㅎㅎ
방통대 영문과 등록 후 첫 학기를 보냈습니다.
뚜렷한 목적 없이 '해보고 안되면 말지'하는 마음이어서,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 나름의 재미는 느낀 것 같습니다.
영어실력이 늘었다기보단 생활습관이 조금 좋아진 것 같아요.
양 얼마 되지도 않는 레포트 쓰면서 오랜만에 스트레스도 받아보고,
(공부도 안 했으면서) 기말고사의 압박도 오랜만에 느껴보고요.
살면서 답답한 일 생길 때마다
'아, 학창시절에 공부 열심히 할 걸'이라고 후회할 때가 많았는데,
당분간 이런 생각은 안 할 것 같습니다.
확실히 공부가 재밌진 않네요 ㅎㅎㅎ
꾸준히 강의를 들은 게 반 정도밖에 안 돼서,
후반부는 교재 연습문제랑 워크북으로 벼락치기한 건 반성해야겠지요.
2학기 목표를 '책 펴놓고 필기하면서 모든 강의 최소 1회독은 하자'로 하려고요.
아직도 졸업까지 완주 가능할지 확신은 없지만,
적어도 다음 학기는 고민 없이 등록하려고 합니다.
발전없이 나이만 먹던 삶에 방통대가 작은 활력이 됐어요.
다음 학기 끝날 때에는 지금보다 좀 더 성장해 있으면 좋겠네요.
다른 학우분들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
비회원은 댓글을 읽을 수 없습니다.
로그인 후에 바로 열람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