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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는 중간시험이 있다. 30점의 점수가 주어지는 중간시험은 과제 또는 중간고사이거나 출석 수업을 받은 뒤 치르는 출석시험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뉜다. 생활과학과 재학 중인 나는 중간고사는 아직 쳐본 적이 없고 출석시험과 과제 두 가지가 다인데 입학하고 2, 3년간은 꼬박꼬박 수업을 듣고 시험을 쳤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주관식으로 써야 하는 출석시험이 굉장한 부담으로 다가와서 대체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3학년에 처음 쳐본 대체시험은 쉽지는 않았지만 출석시험에서 오답을 적거나 조금만 적어놓고 교수님의 아량에 의지하는 것보다는 깔끔했다. 물론 만점은 아니었다.


해마다 출석시험을 치지 못하는 학우들을 위해서 준비되어 있는 출석대체시험. 물론 자격증이 없으면 출석을 대체로 바꾸지 못하게 되어있는 간호학과나 유아교육과 과목들 일부는 변경이 불가하지만 보통 금, 토, 일 3일로 이어지는 출석 수업에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거나 집안 행사 또는 직장문제로 시간이 맞지 않는 학우들은 대체시험을 선택하게 된다.

 

 

▲17시 시험을 대기하며 공부하고 있는 학우들.

 

 

출석수업을 하면서 같이 점심을 먹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등 학우들과의 소통을 기대하고 있던 학우들에게는 대체시험을 친다는 것이 적지 않은 실망일 수도 있다.  2016년 6월 12일의 대체시험 전 풍경은 조금은 쓸쓸하였다. 각 교실 층마다 계단에 앉거나, 또는 캠퍼스의 벤치에서 책을 보고 있는 학우들을 보면서 많이 아쉽기도 했다.  


오후 5시 시험이었지만 1시쯤 도착해 주변을 돌아보며 준비해 간 설문지를 학우들에게 한 장씩 전했다. 설문지에는 연령대와 과목 수, 대체를 선택하게 된 이유와 시험 친 후의 소감, 시설 만족도, 원하는 곳과 학교에 바라는 점 등을 자유롭게 적도록 하였다. 50장을 준비해 갔지만 회수가 된 것은 38장이었다. 생각보다 적은 수였지만 정성껏 써준 학우들께 감사한다.

 

 

 

 

 

대체시험 안내장이다. 과목별 해당 시험장이 빽빽하게 적혀있다. 경상대학 건물과 4합동강의실에서 치러졌는데 올해도 역시 강의실의 에어컨이 빵빵해서 10분 만에 추워졌다. 물론 시원해서 좋다는 친구가 더 많긴 하다.

설문지를 정리해보자.

 

 

 과목 수

 대체 이유 

 감상

경대의 시설과

시험 희망장소

 학년 

 나이

 1과목

 4

 직장

 7

 어려웠다

 17

 좋다

 21

 1

 3

 30대  4

 2과목

 12

 가정

 23

 시원하다

 4

 나쁘다

 8

 2

 6

 40대  17

 3과목

 12

 개인

 6

 쉬웠다

 2

 우리학교

 24

 3

 10

 50대  10

 4과목

 9

 아이문제

 1

 보통

 7

 경데

 9

 4

 15

 60대  4

 

 

회수된 설문지가 38장이었지만 모든 항목을 다 대답하지는 않아서 집계에 미달하는 항목이 보인다. 첫 문항인 몇 과목을 치는가 하는 질문에는 2, 3, 4과목이 골고루 있었고 이유는 개인 사정이 많았는데 그것은 질문을 세분화하지 않아서 인듯했다. 소수의견으로 대체시험이 더 쉽다는 대답과 공부하는 시간이 자유로워서 라는 대답도 있었다. 문제가 쉽다는 대답은 겨우 2명이었고 후련하다는 대답이 꼭 쉽다는 것이 아니어서 절반 정도가 어렵다고 보면 될 것 같았다. 학년이 올라 갈수록 대체를 많이 선택했고 나이는 4050대가 27명이었다.


학교에 바라는 것은 절반 정도인 20명이 대답을 해주었는데 없다가 17명이고 '사랑합니다.'라고 쓴 학우도 있었다. 제일 많은 것은 '학교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4)'이었고 '1학년들의 특강을 많이(3)'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달라', '대체시험 날짜를 기말과 떨어트려 달라'는 건의도 있었다. 기타 '지역대가 불친절하다'는 말도 있고 '시험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다.' 와 '과목이 많아 일과 공부를 병행하기 힘들다'는 의견, '지문이 너무 길어 60대에게 시간이 모자란다.' 도 있었고 '에어컨 등 시설물 개선(2)'도 있었다. 암기에 자신이 없어 대체를 친다는 대답과 공부할 곳을 마련해 달라는 주문도 있었는데 작년의 경우 교실을 준비해서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고 하였다. 올해는 왜 없었을까 하는 생각에 아쉬웠다. 가장 쓸쓸한 대답은 학기가 끝나고 나서 잊혀진다는 것이 아쉬워 소통을 바란다고 적은 대답이었다.

 

 

 

 

학생 스스로도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 하겠지만 학교에서도 단순히 시험만 보는 자리 말고 특강이나 세미나 등으로 학생들이 서로 만나는 기회를 늘려 동기들과 소통하도록 만들어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친다.

 

<시험을 치룬 경북대학교 캠퍼스 지도>

 

 

 

 


원문출처 : http://knou1.tistory.com/2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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