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한지 8일이 지난시점의 혼자 주저리 해봅니다....
노인요양센터.... 실습하고 있어요... 이제 12일 남았습니다
나가보니 구법 적용자도 있고 (120시간) 구법적용실습하시는 분은 15일이라 딱 할만 하다라고 하더라구요....
한참 더울때 시작했던 선배 실습생들도 더위와 땀띠를 보여주시곤 20일을 채우고 가시는데...
참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7월과 8월에는 대학생들 방학과 겹치다 보니 한참 어린 학생 선생님들이 많았어요..
내나이 40대 초반.... 20대 초반 선생님들이니까....조카뻘들 선생님 이였죠^^ㅎㅎ
한참 더울때 시작해서 지친 마음과 몸으로 20일을 끝내고 가시는데.... 부럽기도 하고... 장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여기에 이런 내용을 써도 되나 싶지만 앞으로 경험하게될 후배님들이나 예비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적어요....
윤리적 딜레마....말로만 듣고 이론으로만 접했는데... 이런 상황을 접하게 되더라구요....
노인요양센터.... 환경도 정말 열악하구요... 가정에서 같이 지낼수 없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중증치매)
치매환자들의 거의 대부분이라...사실 정신적으로도 힘든 나날들입니다...
하루하루 날짜 세가며 버티고 있습니다....
실습이...가장 힘든것 같아요...
노인공동생활가정으로 실습을 간거지만..주간보호센터 어르신들까지 케어해야 합니다,,,
실습비 20만원 내고 청소.... 말벗... 프로그램 진행보조, 식사도움.. 낮잠 도움...등하원도움.... 뭐 등등...
뭐... 이건 돈내고 고생하기..입니다... 물론 충분히 해야 하고 마땅히 실습하면서 해야 할 일이지만...
어르신들이 추워하신다고 에어켠도 켜지 않은 방도 있고 켜져 있다해도 28도에 이런 신체활동 하다보면
가져간 손수건 2개가 다 젖고 옷도 다 젖습니다....
청소나..프로그램개발 진행보조 이런것들은 사회복지 현장 실습생에게는 맡겨지는 업무는 아니지만
현장에서는 거의 다 하시는것 같아요...
간호조무사 업무까지 맡겨지고 요양보호사 업무까지.....
매주 하루 어르신들 목욕하는 날이있어요......
정말 목욕할때는 온몸이 땀에 젖어.... 죽을뻔 했네요....
이런 환경에서 평일엔 직장 다니면서 주말내내 실습하시는 분들도 정말 대단한것 같아요.....
저도 복지관으로 실습 나가고 싶었지만..., 복지관 실습은 정규 4년제 대학의 좀 괜찮은 학교학생들만 뽑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진작에 포기했지만... 이런점도 개선해야 할것 같아요....
실습이 끝나면 같이 지냈던 어르신이 생각 날것 같아 종종 찾아뵈려고 합니다..
저의 할머니 할아버지 같은 어르신들....아이같이 여린 어르신들이 눈에 밟힙니다...
하루하루 실습일지 작성.... 프로그램 개발도 해야하고 하루가 정말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시원한 사무실에서 컴퓨터 두들기며 근무했던 예전이 훨씬 편하고 돈도 벌고 좋았다는 생각이 드는것도 사실이고...
이것또한 보람도 느끼고 있긴 합니다.........하지만... 사회복지는 정말 열악하고.... 최저급여에.... 정신까지 힘들어지는 현장...
물론 아닌곳도 있겠지요^^
남은 12일 마무리 잘 해보록 할께요...
모든 분들이 어려워하시는 현장실습.... 그또한 지나가리니..... 시간이 약입니다...
처음으로 길게 써봅니다....
현장실습전 요양보호사 자격증따고 현재
4학년 2학기 교육학과 평생교육사 과목을 5과목 수강중이고 사이버 교육도 3과목 진행중......
(평생교육사 과정 8과목 수강중)
간호조무사도 조만간 도전할 예정입니다
그런 와중에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예비 사회복지사 분들 힘내시고....
현장실습..... 힘들지만 또 나름....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성숙해지는 나를 발견하는 시간인것 같아요
남은여름 건강히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입니다